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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1838
    작성자 : illol
    추천 : 0
    조회수 : 472
    IP : 1.226.***.14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4/23 22:20:32
    http://todayhumor.com/?love_1838 모바일
    친구를 좋아하는 여자애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일하고 집가고 일하고 집가고 이걸 반복하다
     

     

    요즘 친구 때문에 술을 자주 먹게 됐어요.
     

     

     

    그러다 알게 된 한 여자
     

     

    친구가 요즘 달라붙는 애가 있다고 귀찮고 못 생겻다고 하는데
     

     

    전 카톡 사진 보여줬을 때
     

    어 이쁜데?”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사진만 보고 몇일 뒤 직접 그 여자를 보게 됐죠
     

     

    근데 보자마자 아 그 애 주위만 빛이 나는거예요
     

    목소리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자기는 뚱뚱하다는데 전 이쁘기만 하고
     

     

    하지만 제 성격은 소심이라 처음에는 말도 별로 못하고
     

    걍 술자리랑 노래방만 가서 놀고 끝났고
     

     

    그 다음 술자리에서 어찌 번호도 알게 되고 그래서 연락도 하게 됐죠
     

    그 애는 처음부터 제 친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고민 상담겸
     

    그 애가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하라고
     

    둘이 영화도 먹고 밥도 먹고 3번 정도 만났죠....
     

    만나서 제가 재미없기도 했엇겠지만
     

    그래도 그 애는 계속 제 친구만 바라만 보는게 티가 나더라구요?
     

     

     

     

    짝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죠?
     

    말로는 이미 제 친구를 잊었어
     

    괜찮아
     

    라고 했지만 그게 거짓말인게
     

    눈에 보이는데.............
     

     

    겉으로만 웃으면서
     

    에휴
     

    잊어서 다행이네
     

    했지만 속에서는 우울만 가득...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 하나
     

    그 애가 제 친구 만나는 자리에 데려온
     

    그 애의 너무 친한 여자동생
     

    그 동생이랑 제 친구랑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알게 돼서 사귀게 된거.....
     

     

    근데 그 애는 대충은 눈치 채고 있는건지
     

    모르고 싶어하는건지
     

    어느날 둘이 사귄다는 말투로 햇을 때
     

    그래?
     

    내가 잘 연결해줄게
     

    그러고 있고
     

     

    다음날 저녁에 룸소주방을 갔는데 그거 아니라고 하니까
     

    너무도 환하게 좋아라 웃으면서
     

    에이 장난이였어?
     

    하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날 그 동생이랑 그 애랑 같이 술자리 있는데
     

    그 동생은 너무 친한 언니라 사실을 들키면
     

    언니가 힘들어한다고
     

    제 친구랑 사귀는 척도 안하고
     

    말도 잘 안하고
     

    제 친구랑 노는 척도 안하고
     

     

    제 친구는 그 애한테 계속 장난치고 보듬고 애기하고
     

    그냥 제 친구랑 그 애랑 노는걸 보고만 있는데
     

    그 애는 제 친구가 장난 쳐줄 때마다 막 웃고 좋아하고
     

     

    사귀는 애도 있는데 후........
     

    바로 앞에서 저러는가 싶기도 하고
     

    둘이 애기하고 장난치는게 왜케 가슴이 아픈지......
     

    친구라서
     

    차마 그 애한테 이미 사귀는 애 있다고 말할수도 없고
     

     

    제친구가 스킨쉽을 좀 좋아하고
     

    심한건 아니고 보듬고 머리 만지는 정도거든요
     

    유머감감 좋고 노래도 잘 부르고 얼굴도 좀 생겻거든요
     

    일명 성격 좋고 애정표현 잘하는 그런 스타일....
     

     

    전 평소에 일집만 반복하는 스타일이라
     

    재미도 없고 얼굴도 평범이고 노래도 못 불르고 ......
     

    좀 말주변도 없어서 무뚝뚝하고
     

    그냥 노래만 좋아하거든요
     

    그날도 노래방 가서 걍 노래만 실컷 부르고 왔어요
     

     

    근데 미치겠네요
     

    계속 제 친구랑 그 애 같이 있던 모습만 생각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그 애 일하는 데가 밖에서 보여서
     

    일하는 거만 두시간 동안 보고 왔네요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실루엣만.........
     

     

    그 애가 평소에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한달 내내 쉬는 날도 없이
     

    일주일에 하루만 5시고
     

    나머지는 저녁 9시 넘어서 끝나거든요
     

    그래서 힘드니까
     

    자기를 즐겁게 하고 편안한 사람을 원하는 걸텐데
     

     

    전 유머감각도 없어서 잘 웃기지도 못하고
     

    스킨쉽도 자연스럽게 못하겠고
     

    그냥 힘들면 먹을거 사주고
     

    톡으로 애기하고 그럴 뿐인데
     

     

    요 며칠 동안 스트레스 때문인지 계속 두통만 생기고
     

    자기 전 , 자고 나서, 일할 때 , 집에 갈 때
     

    버스 탈 때, 밥 먹을 때 마저 개 생각나서 밥도 적게 먹고
     

    아 너무 힘드네요.
     

     

     

    이럴 때 기분 풀수 있는 방법 없을까여?
     

    그리고 상대가 몰라도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멀리서 보기만 한것도
     

    기분 나쁠까요 상대가 알면?
    illol의 꼬릿말입니다
    내가 그 애를 만난다고 해도 
    즐겁게 해줄 자신이 없고
    편하게 해줄 자신이 없으니
    만나자는 말을 못하겠네요.
    자기 기분 풀어주는 사람이 좋다고 하던데


    고민게 했다가 
    여기가 좀이라도 답변 해줄꺼 같아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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