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후반의 여자 입니다=_=. 그냥 그냥 머 평범하지요;;;;
그러다 얼마전에 기분전환도 하고 상한머리도 정리 할겸해서 쇼커트로 확 잘라버렸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자르적이 있어서 솔직히 별 부담없이 잘랐거든요....
(어느정도냐면 구렛나루가 남아(?)있는 스포츠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엄마는 보시더니 "저거 몇년전에도 그러더니만. 키도 멀대같이 큰게 머리를 머스마처럼... ㅉㅉㅉ"
이러시고...(키 173;;;;)
아빠는 "우리집에 아들이 있었나?" 라고 하시고 마시더군요=_=////
근데; 문제는 짜르고 난 후입니다-_-.
친구들은 예전에 본적이 있고, 워낙 옷입는 거나 행동이 남성;;적이라
별 부담없이 "얼- 예전으로 돌아왔는데-!! 윤군 환영하네~" 막이런식; 인데...
1. 친구랑 술을 마시고 들어가는 길에 친구는 택시를 태워서 보냈습니다.
(전 항상 걸어가기 때문에;;; 친구는 한번 쫌 험한일을 당한 후론; 택시를 이용합니다;)
집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택시기사 아저씨가 친구에게
남자친구냐고.....남자는 늑대라 밤늦게 같이 다니지 말라고 했답니다-_-.........
2.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술집을 갔습니다-_-....
친구들은 메뉴고르고..전 화장실을 가려고 봤는데 남자화장실만 보이는 겁니다.
보통은 남자,여자 화장실이 같이 있으니깐 그쪽으로 걸어갔는데 같이 있는게 아니더군요..
쫌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반대쪽에 있는걸 보고 그쪽으로 걸어갔더니
뒤에서 알바가 말하더군요 "어 손님 남자화장실은 반대편이신데요-!"......-_-......
3.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화장실에 들려서 손을 씻고있었는데....어떤 여자분
저를 보더니 "어머- 죄송해요" 하면서 나가시더군요-_-.......
....다시 들어오시더니 빨개진 얼굴로 저를 째려보시며 후다닥 안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아놔; 어쩌라고-_-.. 착각는 혼자 해놓고-_-.
등등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_-.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몇일전 야근을 하고 11시경 퇴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가 쫌 골목도 많고 경사도 많고해서 걷다보면 숨이 찹니다ㅠ _ ㅠ
전 아무생각없이 걷고 있었는데 앞쪽에 여자분이 힐끔 뒤를 돌아보시더군요...
아무래도 여자분들은 뒤에서 소리가나면 신경을 쫌 쓰시니깐......
그냥 그런갑다 하고 걷고있는데.....여자분께서 점점 발걸음이 빨라지시더군요-_-....
......그러시더니 핸드폰을 꺼내시는겁니다. 여기까지야 뭐 그렇다 칠수 있는데.
핸드폰을 꺼내실때 뭐가 떨어지길래 '어-'하면서 저도 쫌 빨리걸었습니다..
여자분은 저 앞에 가시고...가서 보니깐 돈이더군요+ _+!!!(3천원;)
걍 주머니에 넣을까 하다가 그래도....라는 생각에 "저기요-" 하면서 살짝(?) 뛰었는데....
'꺄악-!!!' 하는 비명과 함께 막막 뛰시더군요-_-...
더 가관인건 저기 앞에 걸어오시던 아저씨께로 뛰어가 붙잡고
"변태가 쫒아와요ㅠㅠㅠ" 하면서 우시는겁니다-_-
아 정말 순간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_-....................
아저씨는 어디어디 하면서 보는데 저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가로등 불빛에 보니깐 이게 남잔가 여잔가 긴가민가 하셨나봐요
저를 빤히 저다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말씀드렸죠 "저기요.... 돈떨어트리셨거든요.....그리고 저 남자아녀요-_-" 라고.
그랬더니 아저씨가
무슨 여자가 머리를 어쩌고 저쩌고 밤길에 어쩌고 저쩌고....부터 해서 막 말씀하시는데
아 완전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사과하는것도 웃기고 해서 돈 드리고 "네네" 하다가 집으로 가는데
참....씁슬하더군요-_-.....
괜히 남자분들 오해당하는 그기분을 알꺼 같다고나 할까...
(전철에서도 붙으면(?) 막막..ㅠ _ ㅠ...그러다 여자인거 알면 걍 있으시고...ㅠ _ ㅠ)
도망가던 여자분-!!!! 세상엔 변태도 많겠지만-_-(세상이 쫌 많이 흉흉해서;;;)
아닌사람도 있답니다-_ㅠ...뒤에서 걸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_ㅜ....
아 완전 억울해요 ㅠ _ ㅠ
괜히 우울한 맘에 하소연 해봅니다ㅠ _ ㅠ
언능 머리기르기를 기도해야 할까봐요-_ㅜ..
아님 붙임머리를 하던가-_-.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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