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국가적 위기인가?
누가 뭘 잘못했는가?
왜 유머란에 이렇게 심각한 글들을 올려야 하는가?
난 아무 관심없다.
소란스러움이 귀찮을 뿐이다.
노통 옹호론자들이여 묻겠다. 왜 그리 흥분하는가? 선거때 노통을 열렬히 밀었던 노사모 회원말고 딴사람들에게 말하는 거다. 왜 그리 흥분하는가? 탄핵당한 대통령이 아직도 우리가 쳐다도 볼 수 없는 상전인가? 왜 분노하는가?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가? 사랑하는가? 왜 노통이란 양반이 자기 자리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데 그리 흥분들을하는가? 나 회색또라이긴하다. 탄핵가결보고 '어허 세상 참 좋아졌다. 옛날 같았으면 국회에서 저짓하는 순간 계엄령 발동하고 탱크 밀어붙인다. 아니 탄핵안가결되기전에 낌새가보이면 당장 아작난다.' 라는 식의 생각하고있다.

그리 탄핵하는게 싫으면 열우당이 국회의장석 점거 농성할때 딴나라당 당사앞에 가서 같이 싸워주지 그랬나? 왜 지금와서 난리들인가? '설마'라고 생각했다고? 정치인들 개념없는거 하루이틀일인가?

열우당 꼴새보니 다수당되도 하는짓이 거기서 거기일듯하다. 안시켜보고 어떻게 아느냐고 묻지만 솔직히 내 대답은이렇다. '아님말고' 정말 그렇다. 내가 하고있는 암울한 상상이 현실이 안된다면 모두에게 좋은일이지만 그대로 된다해도 내 예상이맞았다고 떠들 수있으니 나는 손해볼 것 없다. 점쟁이들이 점보러오는 사람앞에서 덮어놓고 나쁜 점괘만 보여주는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열우당을 열심히 찍어보도록 하자. 다시 속아보는거다. 나 민주당때 한번 된통속았다. 그놈의 권력이뭔지.. 근묵자흑이라고 결국 가까이있음 더러워진다. 이미 더러운놈들은 경험이있는지라 적당히 적당히하는데 바꿔서 된 깨끗하다는 놈들이 나중이되면 더 더러워지더라. 그나마 지금 여당이 소수니까 마음먹은대로 안되서 버벅거리고있지 다수가되면 어떻게 할까겁난다. 의장석 점거를 경험해봤으니 이제 다수당 된뒤 날치기를 연습해 볼 차례인가?

안시켜보고 어떻게 아냐고 소리지르지 말라. 나도 마찬가지다. 안시켜봤는데 저 인간들이 더러워질지 안더러워질지 어떻게 아는가? 잊지마라. 누가 뭐라고 해도 저들도 '믿을 수 없는 정치인들'이다! 

오히려 탄핵안가결이 된다는게 중앙집권제나라의 대통령의 권력폭주를 막을수있는 실례가 되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는 나같은 또라이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그렇지않은가? 난 노통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번에 한가지 업적을 넣어주고 싶다. 우리나라가 민주국가가 되고있다는 증거하나 보여줬다고. (물론 대통령 권력폭주는 막았지만 국회의원 단속은 어떻게 하냐..가 문제가 되고있긴하다. 그건 당신들이 열우당찍어주면 해결될 문제이긴 하다.)

아무튼 결론은 별로 흥분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왜 흥분하는지 난 도통 모르겠다. 제발 정치에 현혹되지말고 학생은 공부나 더하고 폐인들은 유머나 좀더 만들고 직장인은 자기 일이나 하자. 그게 나라를 위한길이다. 심심하면 오락이나 하자. 마음에 안드는일있으면 정치인들이 결론내기전에 가서 항의하고 왠만하면 우리가 뽑아놓은놈들이니 어쩔수 없이 임기 동안은 봐줘야 한다는거다. 어쩌겠는가? 우리나라 국민 4천만이 모두 모여 국론을 결정할 수도 없는일아닌가? 그래서 만든 대표고 우리는 그녀석들이 좋건싫건 나라를 말아 먹건간에 우리일에 전념해야 사는거다. 당장 스스로가 나가서 국회의원할 것도 아니면서 왜들 난리인가? 그렇게 불만이면 국회로 진출하라. 오유에서 누가 국회 나간다면 오유인들 화끈하게 지원사격 안해줄까 의심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