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청년입니다.
며칠 전 사기 당할 뻔한 기억이 아직도 맴돌아 정보도 알릴 겸 
글을 씁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창업 준비로 빠쁜 일상에서 오랜만에 맛 본 평화로운 점심시간 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식사 준비를 하시고 전 한창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밖에서 음식물 쓰레기통을 무료로 나눠 준다고 하는 방송을 들으시고선 저보고 받아 오라고 합니다. 

여기서부턴 간단하게 요약 할게요

1. 음식물 쓰레기통 받으러 갔더니 자기네들 농산물좀 팔아 달라고 전화번호가 적힌 전단지와 농산물 샘플을 나눠 주겠다며 작은 봉투를 줌.

2. 어느 야외 주차장 구석진 곳에서 트럭 앞으로 사람들을 모아 놓고 트럭에 탄 사람(천마가 이렇게 좋다며 자기가 나온 뉴스 방송을 틀어 줌)이 이마트, 홈플러스 가지말고 농협 이용해 달라며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금,천마 비누,마스크팩 등등 제품을 나눠 줌.

3. 대망의 천마즙 소개 시간 앞서 말했던 소개 영상을 틀어줌. 
천마의 효능, 가격을 말해줌.

4. 지금 몇명만 뽑아서 백 몇십 만짜리 천마즙 세박스를 무료로 주겠다고 함.(난 지금 여기서 나왔어야 했음. 하지만...) 난 번쩍 손을 들고 내 이름과 전회번호를 말해줌. 나보다 먼저 말한 사람들이 카드로 천마즙 결제를 하고 있었음 아마 나처럼 호구거나 앞잡이였을거라 추정 됨.

5. 짐이 무거울 것 같으니 엄마를 불러냄(이게 조상님의 최후의 구조신호였음) 엄마가 놀라시며 날 집으로 끌고 감.

6. 집에 와서 엄마 말씀:너님 낚였음ㅡㅡ;

7. 지금의 나:F*ucking Kill!!!!!!!!!!!!

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다단계 조심한다고 했는데 막상 당해보니 정말 허망하네요.
절 욕하셔도 좋습니다. 으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ㄱ


혹시 저 같은 분 계신가요? 인터넷에 무주 천마 음식물 쓰레기통 검색해보니 사례가 오유에도 있던데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