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쯤에 전에 살던 집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평범한 빌라에 2층으로 이사왔는데
1주일 전쯤에 아래 1층에서 사는 사람이 시끄럽다고 위에서 쿵쿵댄다고 올라와서 조용히 해달랍니다
그때 저는 그 현장에는 없었고 동생만 있었는데 동생이 말하길 나는 단지 쇼파에 누워 잠자고 있었다
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사람이 잘못 들었겠거니 하고 동생과 전화상으로 그사람이 잘못들었나보다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저께 그러니까 25일에 그사람이 또 찾아왔다는겁니다 그때도 역시 저는 없었고 제 동생만 홀로 의자에 앉아 공부하고 있었다는데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또 찾아왔습니다.
그건 오해라고 잘못들으신거같다고 대화로 잘 풀어 보냈는데 그 이후로 두번이나 더 올라왔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이게 어찌 된 일인가 하고 어제 26일 타지역에서 집으로 와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그마한 공부방에서 동생과 저는 그저 서로간의 업무를 보던 도중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전혀 소음따위 나지도 않았고 소리가 나는 것이라면 그저 TV소리. 파브 40인치 볼륨 8에 두고 해군 천안함 침몰과 그로인해 을호비상 발령된 뉴스 그걸 듣고있을 뿐인데 쿵쿵거린다고 올라옵니다.
저는 해명을 합니다. 둘이 발도 땅에 안붙이고 할일 하고 있었다. 쿵쿵거리는 소리가 도대체 어디서 난다는 것인지 말해보라 했더니 뭐 "콘크리트 건물은 소음이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 전에 살던 사람들은 조용했는데 이 집이 새로 이사오고 나니 매일 밤 10시에서 12시 반 가량만 되면 쿵쿵거리는 소리에 도대체 잠을 못이루겠다"라고 합니다.
근데 이상한건 우리집에서는 두 명이 함께 있어도 도대체 그 쿵쿵거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말이죠
계속 그 사람은 그 소리에 원인을 우리 집에 덮어씌우려고 애를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저는 그게 어이가 없어서 우리 집을 2시간 가량 영상을 찍어 보내줄 터이니 내일 기다려보라 했더니 자기 입장이 머 어쩌구저쩌구 하며 말을 돌립니다. 기가 차서 그럼 우리가 내일 그 소음이 나는 시간에 내려가 들어보겠다 했더니 그 역시 피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럼 우리가 소음 나는 시각에 바깥에 있을 터이니 그때도 소음이 나는지 들어 보라 했더니 그건 또 그러겠다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간신히 돌려보내기는 했는데. 그사람 자기 입장은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용역 하고 중노동 하고 밤에 들어와서 지친 몸 끌고 자는 입장이다 합니다 우리도 별다를게 없는게 한명은 4년제대학생이고 한명은 체대생입니다. 한명은 타지역으로 하숙생활하는 사람이라 집에 있지도 않고 다른 한명은 아침일찍 일어나 학교에서 힘들게 몸 굴리고 저녁늦게 집에들어와 저녁이나 먹고 게임잠깐 해서 스트레스나 풀다 씻고 자고 이러는 입장이라 집에서 방방뛰는것도 아니고 물체를 때려부수는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 이런 입장을 표현하는 얘기가 오가면서 그사람 말하길 대게 이런 이유로 싸우는 집들은 정말 극단적으로 칼들고 찌르고 이러거나 쌍욕으로 끝나더라 라는 말을 하는데 저는 이게 그사람이 자기 배경 말하는거나 그사람 용모라던지 말투 눈빛으로 미루어 봐서 이게 대체 남의 일 같게 들리지 않는겁니다 정말 위험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지금도 뭐랄까 공포에 떨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길게 써놓은 글이 날아갈리는 없지만 괜히 불안하고 해서 수십번 통째로 복사하고 확인하고 복사하고 확인하고 하고 있습니다.
일단 결론은 내일 우리가 집을 소음발생시간동안 비운 채로 소음이 나는가 를 확인하기로 그렇게 약속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사실을 그대로 부모님께 알렸더니 그런건 하지 말고 일단 문을 꼭 걸어잠근 채로 사람이 또 올라오거든 경찰을 부르거라 하셨는데. 아 지금 어찌해야할지 정말 앞이깜깜합니다.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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