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기독교인입니다.
교회에선 "모태신앙"이라고 하죠.. 엄마뱃속에서부터 믿음을 가졌다하여..
이번 탈레반 사건과 더불어 여러 기독교에대한 비판들...
그런것들을 보면서 반발할래야 반발할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저역시도 비판쪽이기 때문이죠.
분명 잘못된걸 아는데. 잘못된걸 감추고 덮어두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군요.
제가 믿는 건 교회나 목사님이 아닙니다.
전 하나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몇년전에 우리 어머님이랑 기독교적인 문제로 엄청난 대립이 있었죠.
어머님은 "심판의 하나님"을 강조하셨고, 저는 "사랑의 하나님"을 강조했습니다.
그결과...
전 "그런 믿음으론 될것도 안된다"라는 이야기로 막을 내리게 됬죠.
교회안에서 믿음도 달랐습니다.
어머님은 "교회에 봉사"가 주된 일이었고, 전 "사회의 봉사" 였고요.
그더라가 교회에 한 전도사님이 오시면서 진짜 기독교란 이런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미 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고, 그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이다"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금 꼬박 내는게 사랑의 실천이 아니다.사회에서 일을 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지내는것.
이것도 사랑의 실천중의 하나이다"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생활하는것이면 충분하다"
등등 이었죠.
더욱 가슴깊이 들어왔던 이야기중에 하나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 한 기독교인이 교회옆에 술집을 내어서 장사를 했다. 과연 이 기독교인은 어긋나는 것
인가 아닌가?"
결론은 그사람 마음 가짐이라는 것이었죠.
이상한 술집을 만들어놔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잘못된것이고, 힘든 마음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자리가 되어준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 그래서 자유분방하게, 그러면서도 마음 편하게 교회를 다닐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복지 재단이나, 힘들게 살고있는 소년소녀 가장집에 찾아가서 도와주기도 하면서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하고, 내 삶의 보람도 많이 느끼고 그랬었죠.
그런데...
교회에서 전도사님을 내치시더군요.
뭐라나... 교회에서 맡은 일은 안하고 엉뚱한일로 청년들을 끌고 다닌다나 뭐라나...
그후론 교회에 안나가게 되더군요.
여긴 내가 원하는 교회가 아니다. 라는 걸로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많은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자신의 교회에 부를 축척하기 위한 방식 이다"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을 가르치는 교회는 몇 안된다"
우리 교회는 안그래요. 일부 교회만 그래요. 라는 말은 옛날 말입니다.
많은 교회가 그러고 진실된 교회는 얼마 안됩니다.
교회는 건물 떡하니 져서 모두 모여서 예배드린다고 교회가 아닙니다.
내 자신이 교회가 되고 스스로 사랑을 베풀줄 알아야 됩니다.
지금 교회는 죽었습니다.
이건 교회가 아닙니다.
(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아무튼...
기독교에대한 이런저런 비판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 이런 비판들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바뀔수 있다면 잘된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죽었다 살아났다. 암이 치료되었다. 이런 간증들... 이제 싫증 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사랑을 못느끼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거기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
이런 간증을 듣고 싶습니다.
보도되지 않은 열심히 실천하고 계시는 목사님이나 전도사님들한테까지 피해주지 말고요.
제발좀 정신차립시다. 기독교인 분들....
서울 봉천동 어느 숯불바베큐 호프집에서 발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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