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 만화계가 대단히 혼란스럽습니다만,
사태가 장기화된 이상 지금은 분노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도 좋은 시기일 것입니다.
보기만 해도 심신이 안정되는 만화, 분노보다는 즐거움과 푸근함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만화,
내 안의 많은 것들을 돌아보고,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만화.
그런 만화를 모아봤습니다. 특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작들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떠돌이 점쟁이 모아의 이야기.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이 세상의 이야기."
주인공인 모아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점울 봐주며 인생의 기로에 서 있거나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모아 자신도 더욱 성숙하며 그 동안 그녀를 괴롭혀왔던 내면의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특유의 감성적인 그림체와 귀여운 캐릭터, 서정적인 연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웹툰입니다.
작가의 후속작으로는 역시 치유계라고 할 수 있는 <차차차> 가 있습니다.
"시골마을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와루의 여름 이야기.."
시골로 여행을 온 주인공 와루와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요양차 시골로 긴 여름 휴가를 떠나게 된 와루는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는 한편, 마을에 돌아다니는 '의문의 여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와루는 작가의 오너캐*이지만 당연히도 픽션이라고 합니다ㅎㅎ
* 남자입니다.
"신비로운 미지의 섬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오묘하고도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
치유계 웹툰 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실 웹툰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그렇게 대중적으로 유명하진 않아요. 하지만 후은 작가의 훌륭한 연출은 독자의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의 핵심 메시지도 훌륭한 스토리텔링에 잘 녹여낸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개성도 뛰어나서 아직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L 아닙니다. 아 진짜 아니라고!
작가의 후속작으로는 <새와 같이> <숲 속의 미마> 가 있습니다.
치유계 학원물. 세 친구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중고생들에게 흔한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 학업에 대한 고민들을 담담하게 풀어가는 수작입니다.
중고등학생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이시라면 많은 부분 공감가실 거에요.
시신으로 발견된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기억하는 두 명의 아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치유계라기엔 이야기가 넘 슬프지만... 연출이 정말 맘에 드는 웹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