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재래시장은 외지인 등쳐먹어서 문제던데
서울 재래시장 보고 겪은것을 써봄.... 지금 쓰는건 지방 시장이라고 다를거 없을듯
작성자는 20대 남자이고
고등학교때 까지만 해도 '재래시장의 정' 을 믿고 살거 있으면 가급적 시장에서 사려고 했었음
그러나 지금은 불가피한 상황 아니면 절대 절대 시장 안감.....
1. 카드 안받아줌....
'카드기 없어'
'이건 현금만 되요'
'아 카드로 살꺼면 가!!'
'현금으로 하시죠 ^^;;;'
작성자가 진짜 다 들어본 대사
그리고 시장에 있는 슈퍼에 들어가서 미나리 두단을 사면서 카드를 내밈.
주인이
'하!' 이러고 계산해줌. ㅠㅠ
상처받음....
그리고 가격도 들쑥날쑥.
2. 유통기한? 원산지? 가격? 부르는대로
오늘 이 글을 쓰게된 이유중 하나.
작성자는 알바하는 곳에 가기 위해 매일 같은시간 시장을 통과함
작성자는 명란젓을 좋아함.
중간쯤에 반찬가게가 있는데 거기 명란젓이 포장되어 있었음
월요일에 본 명란젓이 있었는데 왔다갔다가 하면서 보니까 명란젓이 너무 먹고싶었음
명란젓 담겨 있는 모양을 이틀동안 봤단말임....
아까 아침에 가서 그 명란젓을 사면서
별 생각 없이 '얼마나 된거에요?' 물어봤음
월요일날 부터 봤으니 이틀이나 사흘 된 명란젓 아니겠음....?
명란젓이 몇일 지나면 못먹는 음식도 아니고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응 오늘 아침에 포장혔어!'
하....
이런게 처음이 아님....
작성자는 소 간도 좋아함. 가서 소간을 사면서 언제들어온거냐 하면 100% 오늘 아침이라고 함.
3번사서 3번 다 먹고 설사함.....
작성자가 간이 몸에 안받는건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대형마트에서 산거, 식당가서 먹은거는 한번도 탈난적 없음.
그리고 대형마트는 도축날짜 시간 다 적혀있단말임....
가격이 시장보다 그렇게 비싼것도 아님....
시장에선 안삼....
3. 끔찍하게 비위생적
야간알바인 작성자는 밤에 출근하면서는 문을 닫은, 닫을 준비를 하는 시장을 지나치고
아침에 퇴근하면서는 문을 열 준비를 하는 시장을 지나침
생선가게에 있는 통나무 도마는 거짓말 안하고 몇년동안 똑같은 도마를 쓰고있음
시커멓게 때가 끼고 변색되어있는데 생선들은 죄 거기서 손질함....
조금 더 가면 있는 정육점에서도 마찬가지.
거긴 플라스틱 도마인데 바깥부분은 하얀색인데 안쪽부분은 누렇고
까만 때가 껴있음.
그 위를 거친 음식은 절대 절대 먹고싶지 않음
이건 작성자가 진짜로 본 광경인데
냉동트럭에서 생선을 내리다가 생선 한박스가 위에서 떨어져서
아스팔트 바닥에 다 굴러다녔음.
그럼 상식적으로 이걸 버리진 않더라도 한번 씻어서 팔아야 하지 않겠어요?
걍 차곡차곡 다시 정리해서 진열함.....
아 그리고 생선 진열하는데에 쓰는 스티로폼 박스....
그 위에 비닐 하나 깔아놨다 뿐이지 박스 하나를 쓰고쓰고또쓰고....
흰색 스티로폼 박스인데 까맣게 변해있음....
또 맨손으로 장사하는 상인 많음....
야채 상인은 맨손으로 야채 담아주고 그걸로 돈받고 담배피고 또 야채팔고.....
시장에서는 밤에는 바퀴벌레가 끓고 아침에는 파리가 끓음.
진짜 얼마나 더러운지 말하려면 한도 끝도 없음.
저런거 전부 대형마트 다닐때는 본적 없음. 반짝반짝하게 다 닦아놓고 무조건 목장갑+비닐장갑 끼고 팜
그래서 작성자는 재래시장 살리기 정책같은거 개인적으로 쓸대 없다고 생각함....
재래시장은 위생과 정직이라는 소비자의 요구....아니 아주 당연한 것을 못따라가서 도태되는 중인 유통방법일 뿐이고
이거 해결 못하면 절대 못살아날거같음.
진짜 재래시장...하....ㅠㅠ
우리동네에도 코슽흐코 들어왔으면 조켔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