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올리네요 ㅎㅎㅎ
혼자서 사랑을 독차지하던 네오에게 여자친구겸 동생겸 친구가 생겼어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져서 넘 미안한 마음에...
내년쯤 들이려던 둘째를 미리 들렸네요.
근데 저 집사님들에게 궁금한게 있는데요...
고양이 때리고 싶을때 어떻게 하나요?
귀여워 미쳐버리겠어서 궁디 팡팡!!! 때리고 싶은 욕구가 감당이 안되서 혼자 주먹쥐고 참아봅니다만...
한두번이죠... 가끔 못참고 궁디 살짝 팡팡 때려보면(마음은 겁나 쎄게 팡팡하고 싶음..ㅠㅠ 넘 귀여워서 미칠거같음..)
흠칫하고는 도망가버리기 일쑤... 아 ... 고문도 이런고문이 없네요 ㅠㅠ
첫째와 둘째 합사..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죠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일단 둘째 데려가자마자 박스에 든채로 방에 놔두니 첫째 네오가 눈치를 챘는지 구멍을 들여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앞을 떠나지 않고 계속 경계중에 있고 둘째는 오는 내내 울지는 않고 나가려고 몸부림만 심하게 쳤는데 집에와선 구멍사이로 첫째를 봤는지 그때부턴 조용히 있더라구요...
숨막히는 순간!!! ㅋㅋㅋㅋㅋ
하지만 곧 ... 눈치없는 동생은 박스에서 탈출을 하고...
거기다 오빠한테 마구 들이대는 대범함까지!!
둘째 이름은 까마니까 까망이로 지었어요.(초단순. 사실 첫째 네오도 이름 지을때 그냥 카톡 고양이 이름 네오가 생각나 몇번 부르다 이름으로 굳힘)
화장실에 가서 변기를 사이에두고 쫓고 쫓기고 게으른 추격전을 하더라구요.
첫째 네오는 혼나거나 놀라거나 병원가서 주사 맞을때나 단 한번도 하악질을 안하는 천사냥인데요...
이날 처음으로 네오의 하악질을 여러번 봤습니다...소오름....
남자친구가 까망이를 격리 시키자고 해서 잠시 샤워실에 넣어두었다가(투명문) 그냥 다시 꺼내두었더니...
집에 데려온지 4시간만에...
이렇게 가까워졌답니다 ㅎㅎㅎㅎ
그리구 하루만에 너무 가까워져서 장난도 잘 치고... 무엇보다 서로가 안보이면 자꾸 찾아요 ㅋㅋ 그래서 꼭 옆에 붙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사이좋은 짤들!
지금은 둘도 없는 베프이자 커플입니다~
까망이가 혼나고 구석에 가서 우울해 있으면 네오가 가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 앞에 앉아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언의 위로랄까요...
까망이는 장난감을 되게 좋아해요... 오자마자 첫날부터 장난감 하나 망가트리고 ㅋㅋ
잘 때는 이불속으로 파고들어 다리사이나 팔사이에 한참을 자리를 잡고 앉아 잠이 듭니다.
양말 하나가지고도 얼마나 잘 노는지 드리블 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왠만한 비싼 장난감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잘 가지고 놀아요.
아! 까망이에 대한 심쿵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지금은 이유가 기억이 안나지만 까망이가 저한테 혼나고 있었어요..(사실 잘못한거 반 귀여워서 그런거 반임... ㅠㅠ 후하후하)
왼손으로는 엉덩이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머리 받치고 두 손으로 안아들고 머라머라 했더니 갑자기 까망이가 앞발을 저한테 내미는거에요
앞발두발을 뻗어서 제 얼굴을 잡으려고 하길래 할퀴는줄 알고 얼굴을 뒤로 뺐는데 계속 앞발을 제 얼굴을 잡으려고 하길래
그냥 얼굴을 갖다대봤거든요?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얼굴을 잡더니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더라구요. 그래서 가만히 하는대로 놔뒀더니 제 목과 어깨 사이에 자기 얼굴을 파묻고
가만히 안겨있는거에요......ㅁㄴ.이르;ㄴ이름;이나ㅡㄻ;ㅣㅏㅈㅇㄹ민아ㅜㄹ미;ㄴ알
혼나니까 괜히 이쁜짓하는건지 미;ㅇㄹ민아림;ㄴ알민아ㅡㄻ닝ㄹㄴㅁㅇ
거기서 심쿵사해서 한참을 앓아누웠쪄....ㅠㅠ
암컷이라 그런가 애교도 많고 발이 넘 작아서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거나 조심스레 잡아보면 가만히 있는게 ... 발만 만졌다하면 소스라치게 결벽증 흉내를 내는 네오와는 대조되어.. 너무 감격스럽고 예뻐 죽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남자친구 집을 나설 때 두마리 다 마중 나와 저를 빤히 보는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할게여..
여러분..냥이는 사랑입니다...
까망이 단독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