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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bd17.com
포켓몬은 게임 속에 존재하는 생물이지만 그 외형을 살펴보면 현실 세계 속 동물을 참고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포켓몬 팬들 사이에는 포켓몬들이 어떤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지 추정하곤 하는데요,
특히 그중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은 바로 포켓몬의 마스코트인 ‘피카츄’입니다.
피카츄를 보면 딱 봐도 ‘쥐’의 모습을 하고 있고, 분류 또한 ‘전기쥐 포켓몬’이라고 하니까 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카츄는 미키마우스처럼 대놓고 쥐처럼 생긴 것이 아니어서 ‘이것이 진짜 쥐가 맞나?’라는 의견도 있고, ‘세상에 피카츄처럼 생긴 쥐가 어디있어?’라며 피카츄가 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피카츄의 모티브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친칠라’입니다.
친칠라는 설치목 친칠라과 친칠라속의 포유류로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다람쥐와 토끼, 그리고 햄스터까지 합친 것 같은 귀여운 모습 때문에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확실히 귀여운 외형에 커다란 귀를 갖고 있고, 꼬리도 두툼해서 피카츄의 꼬리처럼 보이는 게 피카츄와 비슷한 것 같네요.
조금 징그러운 감이 있는 쥐와 비교하면 친칠라는 설치목이면서 확실히 일반 쥐보다 더 귀엽기 때문에 피카츄를 디자인했을 때 친칠라를 모델로 두고 디자인됐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동물로는 ‘우는 토끼’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우는 토끼는 토끼목 우는토끼과 우는토끼 속에 속하는 동물로, 덩치가 작고 귀여워서 쥐처럼 보이지만 ‘토끼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이름이 우는 토끼인 이유는 일반적인 토끼와 달리 잘 울기 때문에 우는 토끼라고 하는데요, 친칠라와 달리 설치목이 아닌 토끼목이라서 꼬리는 매우 짧은 게(드러나 있지 않음) 특징인 반면, 토끼 주제에 귀가 동그란 편이라서 쥐처럼 생겼다는 오해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런 외형적인 공통점 때문에 우는 토끼는 피카츄의 모티브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공통점이 있다곤 해도 분류에서부터 확실히 쥐라고 밝힌 피카츄의 모티브가 우는 토끼가 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는 토끼가 피카츄의 모델일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우는 토끼의 이름이 ‘피카’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연의 일치치고는 이름까지 너무나 잘 맞아 떨어져서 피카츄의 모티브는 확실히 우는 토끼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데요,
여러 언론에서도 우는토끼나 친칠라가 피카츄의 모티브라는 동물로 소개하고, 동물원에 가도 사육사들이 홍보를 위해서 이 동물들이 피카츄의 모티브라고 말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켓몬스터 제작진들이 그동안 피카츄의 모티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서 이런 것들은 모두 확실하지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피카츄의 모티브는 무슨 동물일까요?
피카츄의 모티브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지만, 포켓몬스터 탄생 22주년이 되는 2018년에 드디어 피카츄의 모티브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피카츄의 디자인을 구상한 인물은 니시다 아츠코라는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이고,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은 아트 디렉터인 스기모리 켄입니다.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웬만한 포켓몬의 디자인은 스기모리 켄이 담당하지만 피카츄만은 예외였다고 하는데, 스기모리 켄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포켓몬을 만드는 것에 취약했기 때문에 피카츄의 디자인을 니시다 아츠코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피카츄의 이름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언급했는데요, 피카츄의 이름은 사실 별다른 생각없이 만들어진 것이고, 전기와 관련이 있게 만들 것이니까 ‘피카’를 넣고, 이게 쥐로 만들 것이니까 ‘츄’를 넣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피카츄는 원래 ‘전기쥐 포켓몬’이라는 콘셉트가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에 이름은 별다른 생각없이 대충(?) 만들었지만, 디자인은 잘 만들어야 하니 여성 디자이너인 니시다 아츠코에게 넘어가게 된 것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니시다 아츠코는 고민을 하면서 피카츄의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그녀가 피카츄를 만들기 위해 참고했던 동물은 바로...
‘다람쥐’였다고 합니다.
니시다는 당시 담비와 거북이를 집에서 기르고 있었는데, 다람쥐의 움직임이 재미있고, 귀엽다고 생각을 해서 다람쥐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피카츄를 디자인할 때 다람쥐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특히 다람쥐가 먹이를 입안에 저장하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생각해서 이것을 반영해 피카츄의 빨간볼을 만들어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콘셉트가 추가했고, 다람쥐의 두툼한 꼬리를 반영한 대신 전기 포켓몬이라는 것을 의식해서 꼬리를 번개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친칠라의 생김새를 닮았다고 하거나, 우는 토끼의 이름이 피카라는 것 때문에 킹리점 갓심을 발동시켰던 것은 사실 모두다 뻘짓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피카츄는 다른 포켓몬들과 달리 인지도가 높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스터의 일등 공신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공들여 만들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서 이런 예측들이 있었던 것 같지만, 의외로 피카츄는 제작진들이 쉽게 만든 포켓몬이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게 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만들진 않았을 것 같지만 말이죠.
출처 | http://ubd17.com/bbs/board.php?bo_table=gallery_2&wr_id=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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