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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81622
    작성자 : 내일집에가
    추천 : 15
    조회수 : 1095
    IP : 203.234.***.15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6/03 23:06:37
    http://todayhumor.com/?cook_181622 모바일
    도쿄 4박5일 먹방여행 - 1,2일차
    옵션
    • 창작글
     
    친구랑 집에서 빈둥빈둥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결정된 도쿄여행
    고독한 미식가를 즐겨보던 저 때문에 컨셉은 먹방으로 정하고 다녀왔습니다.
     
     
    나리타 도착 후 천엔버스로 도쿄역에 내렸는데 마침 근처에 규카츠집이 있더군요
    원래 다른곳을 가려했으나 오후2시쯤이라 줄도 별로 안서있길래 규카츠를 먼저 먹기로 합니다.
    약 40분여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가격은 1200엔짜리 세트였던거 같아요 (규카츠 + 밥 + 마즙?)  마즙 빼면 1100엔이었던걸로.
    마즙은 저는 못먹겠더라구요 ㅠㅠ
     
    생맥주가 빠질수 없겠죠. 여행중에 나마비루 구다사이만 엄청 하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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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7304.JPG
    IMG_7305.JPG
     
    맛은 진짜!! 맛있었어요!!!
    친구랑 오 진짜 맛있다~ 이러면서 한점 한점 사라져가는 규카츠를 아쉬워하며 먹었네요
    간장소스에도 찍어먹고 땅콩소스같은거에도 찍어먹고 와사비에도 찍어먹고 생으로도 먹고 화로에 구워도 먹고~
     
    갠적으로 전 생으로 와사비에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밥먹고 이제 짐 풀러 게스트하우스에 갔습니다.
    게하 1층이 낮엔 카페라서 커피한잔 시켜서 먹었어요
    카페모카였던거 같은데 맛은 음 무난했어요
    500엔
    IMG_7314.JPG
     
     
     
     
    짐풀고 아사쿠사에 갔습니다.
    아사쿠사에 멘치카츠가 유명하대서 하나 사먹어 봤네요
    맛은 짭쪼름한 돼지고기 고로케?
    그렇게 맛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개당 200엔
    SAM_6260.JPG
     
     
    메론빵? 이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갔을때는 다 팔렸더라구요 ㅠㅠ
    사장님이 한국에서 왔다니까 옥택연도 왔다갔다고 ㅋㅋㅋ
    SAM_6252.JPG
     
     
    이번 여행중에 가장 비싸게 먹은 한끼 식사입니다.
    하츠마부시라고 장어덮밥인데요
    둘이서 맥주 4잔 포함 7450엔 나왔네요
     
    SAM_6269.JPG
     
     
    위에 사진이 2인분이구요
    개인 그릇에 덜어서 먹는데 4번에 걸쳐서 먹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처음에는 무슨 소금같은거 뿌려서 먹고 두번째는 파와 고추냉이를 넣어서 먹고 세번째는 육수를 부워서 국밥처럼 먹고
    마지막은 세가지 방법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으래요
     
    저는 국밥처럼 먹는게 맛있더군요
    IMG_7333.JPG
     
     
    근처에 푸딩이 또 유명하대서 안갈수가 없죠.
    하나 사러 갔습니다
     
    1등하고 3등으로 인기있는거 샀어요
    SAM_6273.JPG
     
    맛은 뭐 그냥 푸딩맛이네
    푸딩을 원래 안좋아해서 평가가 객관적이진 않겠네요
    IMG_7334.JPG
     
     
    숙소에 돌아와서 게하1층이 밤에는 펍으로 변한다고 해서 내려갔습니다.
    IPA를 팔길래 한잔 마셨는데 서양사람들이 많더군요..
    사람들이랑 막 이야기하고싶었는데 잘 못하겠어서 그냥 둘이서 맥주 두잔 마시고 올라와서 잤습니다 ㅠ
    맥주는 맛있더군요
    IMG_7336.JPG
     
     
     
    둘쨋날 아침!
    편의점에서 사왔던 도지마롤? 에 커피한잔 했습니다.
    크림이 가득하니 맛도 진하고 맛있었어요
    개당 200엔도 안했던거 같은데 역시 일본 편의점 음식은 가성비 짱
     
    IMG_7341.JPG
    IMG_7342.JPG
     
     
     
    메이지신궁에 갔다가 하라주쿠로 넘어갔어요
    하라주쿠에는 크레페가 유명하대서 또 하나 먹어봤습니다.
    종류가 100가지도 넘어서 고르느라 힘들었어요 ㅠ
     
    맛있더라구요~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47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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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_6318.JPG
     
     
    하라주쿠 걷다가 냄새랑 비주얼이 넘나 먹고싶게 생겨서 앞을 서성이다가
    결국은 줄을 서고 하나 샀습니다 ㅋㅋ
    안에 크림이 들었는데 맛은 음.. 기대보단 별로 ㅋㅋ
    250엔
    SAM_6319.JPG
    SAM_6321.JPG
     
     
    점심으로 이치란라멘!
    인터넷 검색으로 한국인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합으로 주문하고 먹었어요
    육수가 살짝 느끼할 뻔 했는데 양념을 많이 넣어서 괜찮았어요
    독특한 맛이었는데 만족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완전 찐한 살짝 붉은 노란 반숙계란이 일품이었어요
    가격은 1820엔 (두그릇)
    SAM_6330.JPG
     
     
     
     
    오모테산도에 갔습니다.
    여기 부촌이라던데 완전 좋더라구요
    으리으리함
    청담동 이런 동네의 업그레이드판?
     
    여기서 유명하다는 오모테산도 커피를 먹었습니다.
    찾아가느라 힘들 ㅠㅠ
     
    라떼가유명한데 신기한게 거품이 계속 올라옵니다.
    거품의 변화 사진~
    IMG_7353.JPG
    IMG_7355.JPG
     
    하트모양 거품이 생겼네요 ㅠㅠ 줄 사람도 없는데
     
    맛도 좋았어요 부드럽고 고소하고
    가격은 두잔에 1120엔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됐지만
    오후4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었는데 스시먹으러 갔습니다!!
    식사시간에 가면 줄이 엄청 길거란걸 알기에 ㅠㅠ
    근데도 50분정도 기다렸어요
     
    굉장히 기대하던 곳!!
    맛도 역시 최고였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스시중에 최고최고
    한점 한점 사라져가는걸 아쉬워하며 먹었어요
    라면먹은지 얼마 안됐는데도 맛있으니 막 들어가더라구요
    SAM_6353.JPG
    SAM_6357.JPG
     
     
    밤에 시부야 였나 신주쿠였나 돌아다니다가 저 에그타르트도 유명하다는데 다 팔려서 못사먹었네요 ㅠㅠ
    SAM_6377.JPG
     
     
     
    이제 야식으로 꼬치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번 여행 목적지가 도쿄로 정해지게 된 가장 큰 이유!!
    고독한 미식가 시즌1 에피소드1에 나오는 식당!!
    피망에 쯔꾸네를 싸먹는 곳을 찾아갔어요
    다행히 숙소랑 가까운 곳에 있더라구요
     
    티비에도 나온 곳이라 사람이 굉장히 많을 줄 알았는데 관광객은 아무도 없고 현지인들만 있더라구요
    식당도 작고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갔던 식당들은 관광객이 많이 와서 메뉴판이 한국어가 있었는데 여긴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 ㅠㅠ
    고로상 메뉴 달라고 해서 겨우 주문을 마치고 역시 맥주를 시켰습니당
    SAM_6438.JPG
     
    피망에 싸먹는 쯔꾸네!!
    저렇게 올리고 젓가락으로 조금 부서서 먹습니다
    살짝 짭쪼름 느끼한 맛을 피망이 잡아주더라구요 맛있어요!
    SAM_6439.JPG
     
    고로상이 먹었던 메뉴가 다 나오는데 의사소통 실수로 2세트가 주문이 됐습니다 ㅠㅠ
    배부르고 가게 영업종료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ㅠㅠ
    SAM_64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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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 사진은 저것도 고로상이 먹었던 건데 주문할꺼냐? 계속 물어보셨는데 뭔지도 모르고 그냥 시켜버렸어요
    전 별로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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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관광객이 신기했는지 다찌 옆에 계시던 분들이 말을 걸더라구요
    영어랑 네이버 번역기 섞어서 막 이야기했어요
     
    영업종료 시간은 다가오는데 주문은 2인분으로 해서 먹어야할건 많고 말은 계속 걸어오고 ㅠㅠ
     
    허겁지겁 먹어치운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도 친절하고 말 걸어줬던 일본인분들도 친절했어요
    되게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6730엔 어치 먹었네요 ㅋㅋ
     
     
     
    사진이 왜 돌아갔지 ㅠㅠ
    숙소에 돌아오면서 편의점에서 산 맥주입니다
    IPA 같이 진한 맥주를 좋아하는 저에겐 저 보라색 맥주가 최고였어요
    일본에서 먹은 맥주중에 최고!
    돌아올때 캐리어에 한가득 담아오고싶었습니다 ㅠㅠ
     
    IMG_7406.JPG
    IMG_7407.JPG
     
     
    반년 전 여행 사진 올리는게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좋군요 ㅎㅎ
    근데 생각보다 양이 많고 오래걸리네요 ㅠㅠ
    3일차부턴 다음에 이어 작성하도록 할께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내일집에가의 꼬릿말입니다
    앞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언약할 것인가.
    포기함으로써 좌절 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 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약 할 것인가.
    다만 확실한 것은 보다 험난한 길이 남아 있으리라는 예감이다. 
    이 밤에 나는 예감을 응시하며 빗소리를 듣는다.

    - 박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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