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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81361
    작성자 : 명품바디ㅋ
    추천 : 3/5
    조회수 : 448
    IP : 124.80.***.13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3/27 10:17:39
    http://todayhumor.com/?sisa_181361 모바일
    ■ 北지령으로 만든 <중부지역당>이 바로..
    [뉴데일리] 
    이정희... 그리고 ‘경기동부연합’


      조선일보와 조선닷컴에 이런 기사가 났다.(3/24) 
    “이정희 경기동부연합 모른다에 소녀시대가 이수만을 모른다는 것과 같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베일에 싸인 조직이 표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희를 통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기사를 쓴 기자는 그러나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는 것 외엔 더 이상의 정보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오리무중(五里霧中)인 모양이다.


      이른바 ‘자주파(NL)'의 역사는 1980년대 중반에서 비롯된다. 당시의 서울법대생 김영환이 ’강철서신‘이라는 지하 문건을 통해 ’주체+수령론+민족주의‘를 전파했다. 이게 공감을 얻어 구국학생연맹이라는 비밀단체가 생겼다. 이어서 반제청년동맹,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이 차례로 생겼다. NL 의 흐름은 학생 대중단체와 일반 전선(戰線)체의 배후 오르그(organizer)로 이어지기도 했다. 민혁당은 북한의 직파간첩 윤택림이 김영환을 대동입북한 후 1992년에 출현했다. 이게 주사파다. 


     주사파가 진보운동권을 접수한 데엔 몇 가지 사유가 있다. 마르크스주의가 너무 기계적이라는데 반해 주체사상은 인간(실은 수령이지만)을 내세웠다는 점, 그때까지 떼어놓고 있던 북한을 접목시켜 이른바 ‘전국적 인식’을 하게 했다는 점,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쉬워서였다. 현실적인 사유로는 그들이 1987년의 대통령 직선제 투쟁과 ‘6월 항쟁’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김영환은 북에 가서 이내 실망하고 돌아왔다. “수령이 잘못하면 그걸 누가 시정하느냐?”는 질문에 그곳 주사파 ‘이론가’들이 답변을 못하더라는 것이다. 이게 시발이 돼서 “아, 이게 아니구나” 하고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영환은 그가 지도하던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와 전북위원회를 집단적으로 전향시켰다. 

      그러나 서울법대생 하영옥이 지도하던 영남위원회는 전향을 거부했다. 그 후 부부간첩 최정남이 체포된 것을 계기로 민혁당의 존재가 비로소 드러났다. 하영옥은 체포되어 징역을 살다가 특사로 석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민혁당과는 별도로 사북탄광사태에 연관되었던 서울대 역사학과의 황인오도 여간첩 이선실에 포섭되어 지하당을 운영했다. 그것이 민혁당과 중첩된다는 이유로 북은 “민혁당은 경기도, 황인오는 강원 충청도”라는 식으로 교통정리를 해주었다. 그래서 이름이 중부지역당이다. 

      황인오는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서 수상히 여긴 수사관을 만났을 때 “아, 모든 게 들통 났구나” 하고 지레 짐작하고서 지하당 일체를 제풀에 불어버렸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철우가 그 조직원이었다. 그밖에도 안재구 유낙진이 만든 구국전위, 근래의 일심회 같은 조직이 있었다. 왕재산은 현재 재판 계류중이다.  

      김영환 부대는 전향 후  북한민주화, 북한인권, 탈북자 문제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하영옥의 비전향 부대가 그 후 어떻게 사는지는 널리 알려진 바가 없다. 

      광의의 NL이더라도 다 주사파는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북과 연결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혁당 당원은 아니더라도  NL 이론에 흠씬 젖었던 학생들, 그리고 데모대의 뒷줄 또는 먼발치에 서서 그들의 ‘혁혁한 투쟁’을 바라보며 ‘부채의식’과 ‘미안함’을 품었던 학생들은 지금 50줄에 들어 정치, 사회, 문화, 교육, 학술, 사법, 미디어, 노동, 운동권 등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진출해 있다.  

     세월 따라 그들의 원래의 NL적 관념은 양적 질적 풍화작용을 거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  그 시절의 '민족민주' 담론, 종속이론, 수정주의 사관에 대한 그들의 향수는 요즘 어떤 계기마다 떠들석한 분란과 사단을 일으키곤 한다. 

    왕년의 핵심 활동가 중 일부는 4. 11 총선 등 각급 공직선거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생각이 바뀌었다는 뚜렸한 고백이나 기록도 없이... 

     이정희 뒤에 ‘경기동부연합’이라는 게 있다는 조선일보 기사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원내정당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원외 상위부대가 장말 있나 하는 궁금증이다. NL등 그 쪽의  '변혁‘ 동네는 원칙적으로 부루주아 민주주의(의회민주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합법투쟁 부문을 담당하는 하위 부대로서 자기들의 통제를 받는 원내정당을 두고 그것을 ’정치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할 뿐이다. 이런 게 지금도 작동하고 있나? 그것이 알고 싶다. 


    명품바디ㅋ의 꼬릿말입니다
    ■독일인이 보는 한국의 진보■

    "인권을 중시하던 한국 진보 분들이 북한 인권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독일인 얀 야노프스키(27·사진)는 “다섯 살 때 겪은 통일을 생각하면 ‘콜라와 바나나’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1989년 11월 9일 텔레비전에서 국경 출입 제한을 풀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야노프스키의 아버지는 다림질을 멈추고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야노프스키는 아버지와 어머니 손을 잡고 베를린 장벽으로 향했다. 동독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장벽을 넘어오자 총을 든 군인들도 막지 않았다. 거기서 아버지는 동독 대학생 4명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왔다. 그들에게 콜라와 바나나를 권하자 “너무 맛있다. 이런 게 어디서 났느냐”며 박수치고 웃었다. 야노프스키는 “어렸지만 통일을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노프스키는 27일 서울 종로구 중국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집회에 참여해 한국의 통일에 대해 고민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중국은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올해 2월 독일 외교관 공채 시험에 합격한 그는 한국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집회 현장에서 “한국의 진보진영에서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진보는 인권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햇볕정책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에 언급이 없어 놀랐어요.” 미국과 일본에서 제정된 ‘북한 인권법’이 정작 한국에서는 왜 통과되지 못하는지 분석하는 것이 그의 숙제다.

     야노프스키는 베를린의 안트고등학교에서 만난 한국인과 친구가 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2년 아버지랑 한국을 찾았는데 시골 정자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한국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2005년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에 1기로 입학했다. 지도 교수인 홀머 브로흘로스 박사는 “한국을 이해하려면 한반도 전체를 알아야 한다”며 북한의 말과 체제도 가르쳤다고 한다.

     야노프스키는 “독일에서는 통일 후 계층 간 갈등이 심화돼 테러가 발생했다”며 “한국도 통일 이후 벌어질 충돌에 지금이라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3/01/7139931.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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