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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80793
    작성자 : 까용★
    추천 : 39
    조회수 : 3760
    IP : 124.50.***.147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6/05/21 21:24:45
    http://todayhumor.com/?cook_180793 모바일
    [카페용병의 일기] - 날이 덥고, 더위를 먹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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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_1~1.JPG

    안녕 여러분

    덥죠?

    갑자기 존나 여름이 되었어요.


    불좀끄개1.JPG

    평소 덮고자던 이불을 덮으면


    불좀끄개2.jpg

    불가마

    카페란곳은 꽤 더워요.

    커피머신, 끓는물, 뜨거운커피

    오븐, 가스렌지, 손님들의 열기


    장염.JPG

    아침이 되면 출근하기 싫고

    여름이 오지 않았으면 싶고

    하지만 출근 운동화를 신고

    아침에 버스 지친몸을 싣고
    (라임)

    땀나.jpg

    날이 덥고 목마르니 아이스아메리카노 쭉쭉

    아이스더치커피 쭊쭊

    찬음료만 먹다보면 속이 차갑게 되고

    이상하게 축축 쳐지고 쉽게 지치고 입맛이 사라집니다.
    (입맛이 사라진다는게 뭔진 모르겠지만 남들은 그렇다 합니다.)

    그렇게 카페가족들이 더위를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더위에 뜨거운걸 먹으면 너무 힘들잖아요.


    존박 따봉.jpg

    걱정하지 마세요.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강 -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을 돌게하며 몸속 독소를 배출한다.
    지친 소화기능을 돕고 입맛을 돋군다.

    계피 - 속을 보호하고 혈맥을 잘 돌게한다.

    설탕 - 달다

    물 - 물이 O2인것은 나도 안다(지나가던 배재대생)

    이 네가지만 있으면 몸에 좋고 맛도 좋은것을 만들 수 있죠.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전통음료편*


    20160519_144232.jpg

    생강 100g
    계피 100g
    설탕 4컵(종이컵 가득)
    물 5리터

    생강은 껍질이 있고 흙이 묻어있는 놈이 좋습니다.

    재료만 보면 허졉하고 심플하고 뭘 만들지 모르시겠지만 기달려보세요.

    1463654699537.jpeg

    계피는 물에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1463654698206.jpeg

    생강은 깨끗히 씻궈서 껍질을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1463654696738.jpeg

    보통 계피는 수입산(벹남)인데

    매운맛이 강하니 물을 자박하게 붓고 살짝 끓여

    물을 버려 매운맛을 빼주고


    20160519_144706.jpg

    생강은 얇게 편썰어줍니다.

    사실 생강의 약효와 맛은 껍질부분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생강차를 만든다면 껍질채로 거칠게 갈아 사용하는게 좋지만

    생강맛이 너무 강하면 먹기 힘드니 껍질 제거 후 편써는겁니다.

    다 이유가 있어요.

    20160519_145225.jpg


    자 준비된 계피와 생강은


    20160519_153853.jpg

    각각 2.5리터 물에 넣고 끓여주시는데

    생강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20분

    20160519_162040.jpg

    계피는 끓기 시작하고 30분입니다.

    따로끓여야 각각의 맛이 살아나요.

    20160519_161336.jpg

    20분후 우러난 생강입니다.

    대추는 왜 넣었을까요?

    있길래 넣었습니다.

    데헷


    20160519_161436.jpg

    면보에 걸러주구요.


    20160519_165753.jpg

    30분 우러난 계피도


    20160519_170050.jpg

    체와 면보를 이용해 걸러줍니다.

    면보를 이용하면 육수?가 좀 더 깔끔합니다.


    20160519_170138.jpg

    좌계피 우생강 센터슈가

    20160519_170249.jpg

    설탕, 생강물, 계피물 합쳐 살짝 끓여 혼합해주면 완성

    정말 쉽죠?

    맛보면서 설탕 추가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렇게 끝내면 허졉이잖아요??

    20160519_145844.jpg

    대츄와 곶감을 준비합니다.

    20160519_150002.jpg

    앞뒤를 잘라내고 배를 갈라 쭉 펴면

    20160519_150017.jpg

    요런 모습입니다.

    곶감이 다 익으면 씨가 없죠.

    고자라니.JPG

    씨가 없는 감 = 고자감 = 곶감

    소오름.jpg

    곶감엔 이런 무서운 비밀이 있었습니다.

    호랑이가 무서워하던 이유가 있었어요.


    20160519_150237.jpg

    대추도 씨 파

    20160519_150524.jpg

    할복한 곶감을 주르륵 놓고

    20160519_150951.jpg

    씨 뺀 대추를 쪼로록 놓은 뒤


    20160519_151031.jpg

    딩굴딩굴 꾹꾹 말아서 칼로 잘라주면

    20160519_170354.jpg

    곶감절편이 됩니다.


    20160519_195703.jpg

    이렇게 완성된

    Ginger, Cinnamon 을 끓인 Water

     cooling 시켜 thin ice on dong-dong

    Dried persimmon, sun dry date, Jat 등을 Garnish 로 올린 

    Korea tradition drink 완성


    daum_net_20131107_115220_1_246736215075.jpg

    해석하자면

    생강계피넣고 끓인물 차게 식혀 살얼음 동동 띄우고
    곶감,대추,잣 고명올린 한국전통음료

    수정과

    입니다.


    코파기.jpg

    손질이 많이 걸리고 끓이는 시간이 많을 뿐

    만드는게 어렵진 않으니까요.

    비록 끓는냄비가 2개나 있어서 더워죽을것같지만

    여름철 어른들 선물로 좋을것같네요.

    만들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5706199765.20150704102643.jpg
    사서 먹는게 편하다.


    안물_(~2.JPG


    출처 그저께 나
    까용★의 꼬릿말입니다

    노예가 재고를 쌓아놓고 방심하고 있다.


    재고를 털린 노예가 울며 재고를 쌓고 있다.
    (그림그려주신 "하늘코끼리" 님 감사드려용!)


    케익케익 데코데코


    쿠키쿠키


    머핀머핀


    창작창작


    노동노동


    가게가게

    가장 지치고 힘든 시기에 저 없을 때
    힘내라는 편지와 함께 매장 그림을 그려주신
    이름모를 손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잊지말자,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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