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 단독보도]이회창,‘대선출마선언’…24일 출마선언예정
金, '이 총재 지지자들 수면으로 급 부상'
‘시한폭탄에게 나라 맡길 수 없어...’
염미화 기자 / 2007-10-22 18:55:06
▲ (자료사진) ⓒ2007 CNBNEWS
24일 대선출마를 전격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진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에 대해 한 측근이 입을 열었다.
전문건설업대표모임인 ‘신화창조’의 김동탁 회장은 22일 CNBNEWS기자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적어도 이번주내에 ‘이회창 총재’가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대선구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22일자로 발매된 'CNB저널'‘은 '이회창, 10월24일 대선 출마 선언'‘의 특보를 실었다.
이에 돌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가 규정사실화 된다면 이명박·정동영 축으로 돌아가고 있는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경기를 비롯한 기타지역에서 이회창 총재가 실질적으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역과 당을 초월하여 나라를 제대로 이끌 사람은 이 총재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수면으로 나오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사실상 ‘두 쪽’으로 갈라서 있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절대로 대통령이 될 수도, 경제를 살릴 사람도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리 투성이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같은 사람에게 나라를 맡긴다는 건 국민 모두는 원치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출된 후 박근혜 대표를 도와 준 사람들을 대부분 보복성으로 해임해 그 때문에 박근혜 전 대표가 울고 있다”며 “한 식구조차 보듬지 못하는 이가 어찌 나라를 책임질 것인지 의문 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회창 총재가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다.
“잠재되어 있는 약 80% 국민이 이회창 지지”
김 회장은 “전국의 약 12만명(60세 이상 90%, 50세 이상 85%, 40세 이상 80%, 30세 이상 70%, 20세 이상 60%)에게 전화 지지율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시·도별로는 약간의 차이는 보였으나, 약 75%~85%의 국민이 이회창 총재를 지지한다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드느냐 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정책에 만족해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열린우리당이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감을 안겨 주었기 때문에 마음을 둘 곳이 없어 나온 상황들”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어 이명박 후보의 공약들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입증이 안된 내용들이라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이 후보는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자신이 마치 대권을 잡은 것처럼 행동을 하며 ‘패거리 정치’를 이어간다면 이회창 전 총재를 지지하는 세력들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MB, 지지율은 70% 거품”
김 회장은 또 “이 후보의 지지율은 최소 50~70%가 거품이며, 이 거품은 10월을 넘기지 못해 모두 빠질것이고 넘기더라도 정권교체에는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본선에서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가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한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어찌 자신이 법을 어기고 국민한테 법을 지키라 할 수 있겠냐”고 비난했다.
청계천 복원 당시 수많은 유물들, 쓰레기장 신세
또한, “청계천 공사 당시 상당한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시작한 사업이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조상의 혼이 담긴 유물들이 거의 다 훼손되고, 많은 유물이 쓰레기장으로 가서 사라졌다”면서 “이것은 이 후보가 얼마나 무지한가를 말해주는 것이며 선진국을 외치는 사람이 어찌 조상의 혼이 담긴 유물을 마구 훼손하고도 선진국을 운운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느 선진국 지도자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 조상의 혼이 담긴 유물을 훼손할 수 있겠냐”며 “이 후보는 현재 문화제법으로도 얼마든지 중벌에 처할 수 있는 범죄자”라고 단언했다.
또, “이것은 이 후보의 국가관과 도덕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자신의 부모의 묘지를 파서 부모의 유골을 훼손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며 적날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의 청계천 사업은 시장 임기내 공사를 마무리 하려다 보니 졸속 공사에 부실 공사가 이어지게 된 것”이라며 “청계천 복원 사업전 청계고가도로의 보수공사비로 수백억원을 쓰며 공사를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공사를 중단하고 복원사업을 발표하는 등 이처럼 한치앞도 보지 못하고 실행에만 앞서있는 이 후보로 인해 수백억원의 국민의 혈세만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또다시 부각되는 이 총재, 그의 선택은
한편, 지난 10월 초 이회창 총재가 이명박 후보를 강력히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전말은 이 후보가 지난 8일 이 전 총재를 단독으로 만나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부탁한 후 같은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두번이나 대선에 출마한 분에게 고문직을 맡기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난 그런 제안은 하지 않는다”고 부인.
이에 이 전 총재는 “황당하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되겠냐”며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은 이렇게 해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 전 총재의 ‘복귀설’에 대해 관계자들은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라며 전격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 전 총재는 지난 19일 국가디자인 연구소가 주최하는 '새로운 국가 디자인과 국가 지도자 리더쉽' 세미나에 참석해 “오늘 들어오는데 (분위기가)중대발표를 안하면 못 빠져나갈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중대발표는 없다”고 미소를 띄운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지난 11일에 이어 오는 23일 또다시 이 전 총재의 팬클럽인 ‘창사랑’이 이 전 총재의 남대문 사무실을 찾아가 ‘대선출마’ 복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여 많은 전문가들은 이 전 총재가 대선 행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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