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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0366
    작성자 : 비공식Katz팬
    추천 : 13
    조회수 : 419
    IP : 118.176.***.147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7/05/01 14:16:30
    http://todayhumor.com/?animal_180366 모바일
    만식이가 아파요 ㅜ ㅜ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저의집 고양이 만식이가 아픕니다.
    몇달전에 고양이 요로결석으로 글을 짧게 썼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음 좋았을 텐데 재발해버린 겁니다!

    014-20170501-135018.jpg



    먼저 만식이에대해 쓸게요.
    만식이는 2009년에 이전직장 동료의 소개로 분양받은 코숏이에요.
    지하철안에서 퇴근하는 인파를 뚫고 번갯불에 콩볶듯이 분양자분과 인사만 하고 만식이를 집으로 데려 왔었죵.
    만식인 여러번 파양을 당한 아픔이 있다고 했어요. 저한테 오기전에도 원래살던 고양이랑 하도 싸워서 파양을 결정 하신거래요.
    만식인 덩치큰 남자를 굉장히 무서워 해요. 그리고 꼬리끝이 살짝 꺾여있는데 여길 만지는걸 제일 싫어해요.


    001-20170501-135016.JPG


    다큰녀석을 데려와서 어릴적 귀염을 볼 수 없는게 아쉬웠지만 
    녀석은 골골송도 잘 불러주고, 저랑 꼭 붙어자려고하고
    우연히 방안으로 들어온 참새도 잡아서 저에게 주기도 했고(!)
    그렇게 2년을 행복하게 살고 같이 본가로 들어가 부모님과 같이 살았어요.

    사실 그때부터 살짝 요로결석 증상이 보였지만 약을 먹고 금방 나아서 더이상은 걱정을 안했어요.
    그 외에는 정말 어디하나 아픈곳 없는 튼튼한 녀석이었거든요.

    008-20170501-135017.jpg


    그러다 제가 직장때문에 방을 급하게 구했는데 여긴 애완동물을 싫어 했어요.
    자기네는 그 큰 골든리트리버를 기르면서 ㅋㅋㅋㅋ 

    그렇게 한달에 한번 본가에 가서 만식이를 보는 걸로 만족하며 살았는데.....


    010-20170501-135017.jpg
    012-20170501-135018.jpg


    멸달전에 요로결석이 심하게 걸린 거에요.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화가 나는건 시골이라 그런지 동물병원 선생님이 치료방법을 말을 안해줘요 ㅋㅋㅋㅋㅋ
    숫놈이라 원래 요로결석에 잘 걸린데요 ㅋㅋㅋㅋ 그러곤 가루약하고 유리너리사료만 처방이라고 줬고요.
    제가 하도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습식사료도 있고, 물을 잘 안먹는 놈이라 그 병에 취약한것 같은데
    가타부타 재대로된 설명을 안해주니.....휴......


    009-20170501-135017.jpg


    그래서 부모님과 합의끝에 만식이를 제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이사를 해서 이젠 제가 기를 수 있어요!
    아빠가 특히 만식이를 좋아하셨는데...그래서 제가 데려가는걸 반대 하셨어요. 말로는 
    '데려가. 그런데 어떻게 데려갈래? 저 큰놈을? 넌 차도 없잖아. ㅋㅋㅋㅋ' 이러셨는데 (만식인 8킬로....)
    병 재발하고 나서 심각성을 이해하셨는지 다음주에 데려다준다고 하셨어요.
    제가 일 특성상 집에있는 시간이 좀 길거든요. 잘 관찰하고, 물도 많이먹이고, 사료도 신경써서 주려고요.


    003-20170501-135016.jpg


    제 바램은 딱 하나 만식이가 15살이상 가족이랑 건강하게 잘 살아주는 거에요. 모든 애묘인들의 바램이기도 하겠죵?
    오유에서 애기고양이를 보거나 이쁜 고양이를 보면 둘째를 들일까... 고민도 참 많이 했지만
    만식이가 파양당한 이유도 그렇고, 아픔이 있는 고양이라 그런지 집사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독점욕 뭐 그런거요. 버림받을까하는 불안이 강하리라 본거죠.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지 박스도, 봉지에도 안들어가요. 들어가면 또 파양당한다고 생각 하나봐요. ㅜ ㅜ


    011-20170501-135017.jpg


    부모님과 떨어지면 또 버림받았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 크긴 하지만 일단 병이 낮는게 중요하니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내눈에 이쁘고 상남자(중성이지만 ㅋㅋㅋ)같은 포스가 있는 우리 만식이
    건강하게 잘 살수 있게 오유동게인들의 힘을 받고 싶습니다!
    출처 와 포스팅 하나 쓰는거 정말 힘드네요 ㄷㄷㄷ
    비공식Katz팬의 꼬릿말입니다
    오늘의유머 아바타 꼬릿말 서비스 by Active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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