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주신분들 감사해요 그냥 1편부터 쭉 이어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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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역대 최저점을 맞이했다.
학자들의 연구 끝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유로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이 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문제지만, 난임부부가 늘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는것이 밝혀졌다.
난임부부가 느는 이유는 크게 중국발 미세먼지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의한 방사능 노출 2가지로 꼽혔다.
문재인정부는 중,일 양 국가와 환경오염에 대한 외교적 합의점을 찾는 한편, 환경오염을 극복할 만한 유전적인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미래의 슈퍼히어로 sx머신 이동훈(자칭 turbolator LEE)의 능력이 처음 발현된 것은 15년전 여름이었다.
25년 모쏠아다였던 그는 공익이었고, 친구들과 함께 사창가에 가서 드디어 총각딱지를 떼게 된다. 한창 창녀를 안고 sx를 할 때도, 그 상대방이 울면서 그만하자고 할 때도 그는 무엇이 이상한건지 눈치채지 못했다.
장장 3시간의 sx가 끝났고 상대는 이미 기절해있었다.
같이 갔던 친구들은 5~20분 내에 모두 볼 일을 마치고 하염없이 담배를 피우며 우리의 x동훈을 기다리고 있었고, 3시간 후 방에서 나온 x동훈은 친구들의 질문세례에 시달려야 했다.
bygones be bygones,
어쨌든 그밖에도 전설같은 일화를 수없이 남긴 우리의 x동훈이지만 현재는 한 아내의 남편으로, 또한 한 잿빛 고양이의 집사로서 매일매일 성실한 삶을 살고 있는 중이었다.
정부의 연구는 계속 진행되었고 소위 말하는 정력이라는 것이 유전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임신성공률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를 증명할 임상실험 대상을 찾던 중, 아주 흥미로운 연구 대상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80년생 이동훈, 그는 이미 생애 첫 sx에서 사창가에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을 남겼으며, 한국, 호주, 필리핀, 러시아 등 그가 거쳐간 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는 amaizing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즉시 x동훈과 접촉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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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서 일을 늦게 마치는 아내를 기다리며, 배를 긁적이며 produce48을 보던 x동훈은 벨소리에 빤스 차림으로 일어났다.
'이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안녕하세요! 이동훈씨댁 맞죠? 나라에서 나왔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두명의 남자가 서있었다.
'뭐지 민방위통지서라도 주는건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라에서 진행중인 연구에 참여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보상금은 넉넉히 드릴겁니다."
"정부에서는 지금 난임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네? 저희는 일부러 조절하는 건데요? 저 난임 아닐껄요?"
"그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미 2명의 러시아 여성과 1명의 호주여성을 임신시키셨더군요."
"네?!? 정말요?!?! 누구지...."
"아.. 그 여성분들께서 동훈씨에게 알리지 않고 낙태를 하셨나봅니다. 아무튼 저희가 갖고 있는 병원 기록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아... 러시아랑 호주라... 누구지.. Anna? Lilly? 아냐 Lilly때는 확실히 CD를 썼었고.. 누구지 Patty였나... Steak였던것 같기도 하고.. 너무 많아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 동훈씨 저희가 회사측에는 이미 얘기해두었습니다. 실험기간은 1주일이면 되고 보상금으로 5천만원이 지급됩니다. 아내분도 동의하셨구요."
"아 제 와이프도 만나보셨어요?"
"네 그렇습니다. 동훈씨만 결정하시면 됩니다. 위험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실험은 아닙니다. 여기 보시면 알겠지만 동훈 씨 외에 다른 임상실험지원자도 모집중이구요. 동훈씨는 좀 특별 케이스라 저희가 특히 높은 보수로 모시러 온 거구요."
'그래.. 5천이나 준다는데 와 내 연봉보다 많네.. 일주일에? 어릴땐 50만원받고 임상실험 마루타 알바도 해봤는데 금액이 지나치게 많은게 좀 찝찝하긴 하지만 까짓거.'
"네 알겠습니다. 와이프랑 통화만 좀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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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요원들과 함께 간 곳은 일산에 소재한 국립난임연구센터라는 곳이었다. 4층짜리 건물에 외관과 실내는 조금 작은규모의 종합병원을 떠올리게 했다. x동훈은 303호로 안내받았고, 방 안은 엔간한 고급모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제부터 진행될 실험은 정력과 임신성공률이 비례하는가에 대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임상실험이구요. 동훈씨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 편히 지내시면서 가끔씩 원하시는 대상과 sx를 하시면 됩니다. 가끔씩 동훈씨 혈액이나 세포채취를 할 거구요."
"자... 잠깐만요. sx요?!?!?"
"네 그렇습니다. 억지로 하는 건 아니고 그때그때 할 수 있을때나 동훈씨가 하고 싶을..."
"잠깐만요!! 제 와이프도 알고 있나요??"
"대략적인 설명은 드린 상태고 자세히 구체적으로는 말씀 안드렸습니다. 아내분과 100% 정보를 공유하시길 원하시나요?"
x동훈이의 머리가 간만에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sx. 5천만, 아내. sx. 5천만, 아내. sx. sx. 5천만. sx, sx, sx, sx, .... 5천... sx, sx, sx, sx, sx, sx, sx...........'
"아니요! 와이프가 너무 자세히 아는건 별로 안좋을거 같네요"
"네 알겠습니다. 곧 상대방 프로필을 드릴거구요, 준비되셨으면 인터폰으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후우.. 이게 뭔짓이람.. 나나(아내)가 알면 나 죽일지도 모르는데.. 아냐아냐!! 난 지금 국가 난임연구에 큰 보탬이 되는일을 하려는거야! 5천만원 갖다주면 나나도 분명 좋아할꺼야. 집도 좀 더 큰 평수로 옮기고, 나나 옷이라도 좀 좋은거 사주자..'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방에 있는 PC모니터에 여자 3명의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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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드디어 시작인가.... 심호흡하자! 심호흡!! 후우우우우.. 아아.. 술이라도 좀 마셔야 할 거 같은데...'
인터폰을 들었다.
"결정하셨나요?"
"아뇨. 그게 아니고... 저.. 혹시 술 좀 마셔도 되나요?"
"하하하. 물론이요. 네 금방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천천히 골라보세요"
'나나야 미안해'
화면에 비친 3명 모두 상당한 미인이었다.
'아니야 나나야 니가 너 이뻐!!'
셋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제일 오른쪽 긴 생머리,
이름 : 여자C
'아 그래 서로 이름은 모르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 나도 익명으로 처리되는건가'
나이 : 30초반
키 : 161
몸무게 : 60
특기사항 : 전직 유도선수, 기혼
[상세보기]
막 상세보기를 클릭하려 하는데 벨이 울렸다.
흰 가운을 입은 20대 중반 쯤 보이는 여자가 술이 이것저것 잔뜩 놓인 카트를 잡고 문앞에 서 있었다.
'뭐지.. 인턴 같은건가'
카트 위에는 위스키, 와인, 소주, 맥주, 막걸리가 종류별로 2병씩 있었다.
"안주도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일단은 마른안주로 준비해봤어요."
"아.. 네.. 네! 잘먹겠습니다!!"
오징어를 씹고 소맥을 한잔 말아 원샷을 때리고
[상세보기]를 다시 클릭했다.
개인정보는 더 이상 없었고 그 여자의 사진이 4장 더 있었다.
전신사진, 수영복사진, 속옷사진... 그리고.. 검스... 어우야...
소맥을 한잔 더 말아먹으며 A와 B의 사진도 구경했다. 사진 구성은 사람마도 좀 다른거 같았다.
상세보기 페이지의 아래쪽에는 [선택] 이라는 항목이 있었다.
'인터폰으로 얘기하랬는데... 같은건가...'
생각하며 여자C의 상세보기 페이지 하단의 [선택]을 클릭해보았다.
잠시 후 '딩동' 소리와 함께 여자A의 프로필 밑에
'A님이 당신을 선택하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Y/N]' 이라는 메세지가 떴다.
'갑자기 여자 A? 이건 뭐지.. ' 하고 있는데 잠시 후 또 다시 '딩동' 소리와 함께
'여자C님이 당신의 선택을 거절하셨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떴다.
'아하. 이런시스템이였구나' 생각하며 A프로필 아래에 Y를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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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을 한잔 더 마시며 A의 프로필을 다시 확인했다.
키 : 159
몸무게 : 51
'너무 마른거 아닌가'
나이 : 30대 중반
특기사항 : 회사원, 싱글
잠시 후, 아까 술을 가져다 준 인턴(?)의 안내로 여자A가 들어왔다.
A의 얼굴이 발그레 한게 역시 한 잔 한 것 같았다.
"여자분께는 미리 안내해드린대로 피임은 하지 마시구요, 남자 B 님도 참지 마시고 바로 질내사정 해주세요. 필요한 거 있으시면 인터폰 하시구요. 그럼 좋은시간 보내세요."
'아 내가 남자 B였구나'
잠시 정적
을 깨는 여자A
"저기... 우리 뭐부터 하면 될까요. 일단 샤워라도?"
"아 네네, 샤워요 네"
"그럼 저 먼저 씻을께요."
어색해하던 A는 욕실로 들어갔고, x동훈은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소맥을 한 잔 더 원샷했다.
슬슬 취기가 이런 희한한 현실을 이겨가는거 같았다.
"일단 하죠! 하라니까 해보죠!"
A가 샤워를 마치자마자 x동훈이는 여자의 손목을 잡았다. A는 말없이 동훈이가 하라는대로 침대에 누웠다.
폭풍(sx)같은 시간이 지나고 술도 어느 정도 깰 무렵
"그쪽도 일반인 맞죠? 아... 저기 그러니까 돈 준대서 실험 참여하러 오신거죠??"
"네 맞아요. 1어 준다길래... 선불로 2천 받았구요"
"1억요?! 와... 진짜... 나는 5천인데... 아무래도 여자 지원자가 더 귀한다.. 아 일단 임신도 해야하고 그래서 그런가.. 아 저 잠시 담배좀 태워도?"
"네네 그러세요. 전 인터폰 좀 쓸께요."
"여기 끝났는데요 전 다시 제 방으로 가 있으면 되는건가요? 아 네, 네 알겠습니다."
잠시 후 인턴이 벨을 눌렀고
A는 다리를 후들거리며 인턴의 부축을 받으며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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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처음이 어렵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원 없이 한 번 해보자.'
부부관계에 딱히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x동훈의 왕성한 성욕 때문에 아내가 힘들어 하다못해 아예 잠자리 거부선언을 한 이후로는,
'자꾸 안하고 참다보면 하고싶은 마음도 좀 줄어들꺼야'라나...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앞으로의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일주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에 있는 모니터의 A와 C가 D, B, E로 바뀌어 있었다.
동훈이는 닥치는대로 [선택]을 클릭했다. 어짜피 여자쪽에서도 선택을 해야하는 시스템인 이상 굳이 너무 이상형인 여자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다. 어짜피 일주일 후면 다시는 안 볼 사이일거,
여자쪽에서도 비슷하게 생각했는지 첫 날처럼 거절을 당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실험 첫 날 5 번의 사정을 마치고 동훈이는 문득 여자쪽에 보이는 자신의 프로필이 궁금해 인터폰을 해 보았다.
안내에 따라 본 화면에는
이름 : 남자B
나이 : 30대후반
키 : 172
몸무게 : 74
특이사항 : 회사원
[상세보기]
상세보기 페이지는 별 거 없었다. 카카오톡 프로필로 올려놓은 사진인데 동훈이가 올려 놓은 전신 사진에서 주로 복근과 허벅지 쪽이 클로즈업 되어 있었다.
허벅지가 클로즈업되니 불룩한 그 곳이 좀 민망스럽긴 했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좀 뿌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였다.
- 7[완결] -
정부의 난임연구는 성공적이였다. 연구원들은 남성의 정력과 임신성공률이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해내었으며,
피실험 남성 중 일부의 세포를 비슷한 유전자구조를 갖는 다른 남성의 생식기에 배합하여 비슷한 결론을 얻는 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슈퍼히어로 sx머신 이동훈(40세, 현자 국립난입연구센터로 이직)은
7일 동안 52명의 여성을 상대로 총 89회의 사정을 하였으며,
유일한 경쟁상대였던 남자A(26세, 아프리카계 혼혈, 호스트바 출신)를 피실험대상 여성을 상대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큰 격차로 따돌렸다.
또한, x동훈에게서 채취된 세포는 대한민국의 수 만 난임부부를 구원하였으며, 출산율 역대 최저라는 재앙에 직면한 대한민국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된다.
7일 간의 실험이 끝나고 x동훈이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말은
'여보 나 배고파'
였으며
이 말은 살짝 와전되어 대한민국 역사에
"I'm still hungry"
라는 명언을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