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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802411
    작성자 : 익명bmhlb
    추천 : 4
    조회수 : 4555
    IP : bmhlb (변조아이피)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24/09/13 13:37:22
    http://todayhumor.com/?gomin_1802411 모바일
    잘 만나던 남자친구에게 갑자기 빚이 1억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ㅠㅠ,,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현재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남자친구는95년생 저는 94년생입니다 회사에서 만나서 몇달동안 친한 사이로 지내다가 

     얘가 저 좋다고 한두달정도 쫓아다녀서 사귀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자만추로 만나기 어려운 느낌이다 보니 더 서로 좋아지고 뭔가 고딩때 연애마냥 엄청 풋풋하게 좋아했어요 

    성격도 너무 잘맞고 같이 있으면 너무 재밌고 저에게 거의 다 맞춰주고 ,, 저는 결혼생각이 있다 보니까 3~4년정도 연애하면 얘랑은 결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근데 남자친구가 어느날 울면서 말하더군요,, 얘가 평소에 주식을 좀 했던앤데 주식으로 좀 벌이가 괜찮으니까 코인에 손을 댔던거죠

    ,,, 모아놧던돈이 오천정도 있었는데 그걸 다 날렸고,,,,, 그거만 날리면 다행이죠 대출까지 받아서 날려서 빛이 1억이,,,,, 하 

    저에게 말하기도 쉽지않았겠죠 계속 말못하다가 제가 괜찮다고 말해보라고 달래니까 말하더라구요,, 

    저는 처음에는 얘가 어디 돌싱인가 ,, 숨겨둔 애가있나 아님 죽을병에 걸렸나 이런 상상이되면서 

    그런게 아니라 다행이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게 뭔가 확 피부에 와닿지 않아서 아무생각이 없었던거죠 당시엔

     

    개인회생 신청하고 3년동안 140만원씩 나라에 내야하는거죠 부모님께는 죽어도 말씀못드리겠답니다,,

    월급이 삼백좀 넘는데 저거내고 생활비내고하니까 아예 돈이없고 그렇다고 투잡쓰리잡 하기도 어려운게 지금 회사가 스케줄근무에 야간일이라서,, 닥치는대로 갚아야하는게 맞는건데 이해합니다 이것도,,, 원래 저희 쓰던 씀씀이가 있다보니까 너무 힘든거예요 만나면 전부 다 돈이 잖아요,, 밥먹는거나 같이 있는거나 (둘다 부모님집에 삽니다) 모든 데이트에는 돈이 들수 밖에 없는거니까요 제가 잘버는 입장도 아니라 저는 같은 회사지만 주간이라 월급이 훨씬 적습니다 

    모든게 제한적이게 되다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현타도 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너무 나고 한심하고 돈은 정직하게 벌어야지 허황된 돈을 쫓는게,, 그리고 저랑 상의해서 했던 일도 아니였구요 

    서로 힘들어지다보니 툭하면싸우고 싸우고 또싸우고 예민해지고 ,,

     ,, 이성적으로 현실적으로 3년뒤에 다갚아도 아무것도 없는데 1년2년사이에 얘가 결혼 자금을 모을수도 없는거고,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도와주신다는 확신도 없고 다른 구체적인 계획이있는것도 아니고 저는 계속 불안함만을 가지고 얘를 만나기가 힘든거죠

     

    제주변 친구들은 전부다  헤어지라고 합니다 너가 왜 궂이 그런애를 만나고있냐고 

    근데 저도 지금까지 정말 많은 남자친구를 만나봤고 명 수를 얘기하기 그렇지만 정말 많이 만나봤습니다

    이렇게까지 정말로 좋아하던 사람은 거의 10년 만인거 같아서 , 너무 너무 힘드네요 사귀기전에 알았으면 안만났을텐데 

    이미 마음이 너무 깊어진 상태에서 저는 이제는 안정적인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고 싶은데  힘든일을 조금 일찍겪었다고 생각하고  같이 으쌰으쌰 이겨내고 옆에서 힘이되주고 함께 이겨내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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