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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
90년생 남자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하고싶었던걸 해왓던 성격이고
대학교 전공도 부모님이 엄청 반대하셨던 중대 연극영화과 나왔습니다. (현실을 깨닫고 자퇴, 현재는 고졸)
그렇게 고집을 부리며 살았고, 꿈을 잃고 하고싶은걸 찾기위하여 경험도 쌓기위하여 이런저런 일들을 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합니다. 차라리 자격증, 자기개발등등 할껄... )
그렇게 아끼고 아끼며 차를 갖고싶었지만,
돈의 개념을 모를때라 할부없이,대출없이 당시 첫차 라세티 프리미어(현 크루즈)를 1300에 일시불로 구매하였고
오히려 더 열심히 돈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20대 중~후쯤에 아는 형들과 모든 대출을 땡겨서 사업을 했고 말아 먹었고, 또 그와중에 사기까지 당하였고
이후 현실을 외면한채 살았고,
본집에 와서 초인종 소리를 들을때마다 절 찾는 소리에 하루하루 너무 무서웠습니다 (채권 추심)
너무 힘들고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자살을 시도 했지만,
용기가 부족하여 실패하였고 정신과 치료도 다니고, 빚도 부모님이 어느정도 갚아주셨습니다.
일도 능력이 되지않아 들어갈데도 없어서 배달일을 하였고, 아무래도 제 의지대로 출퇴근 하는거다 보니,
의지가 약해서 잘 안나가게 되고..
그렇게 몇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타 지역으로 오게되었고,
여기서도 안좋은 사건사고가 생겨서 결국 혼자가 되고, 급하게 취직을 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8개월정도 회사에 다녔고, 능력이 없어서 빠른 취직을 위해 생산직 보이는곳에 다 이력서를 제출했고
지금 회사에 취업하여 여태 다니고 있고, 아직까지는 앞으로도 꾸준히 다닐 생각입니다.
원래는 회사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나 다른 이런저런일을 하여 더 좋은곳, 미래를 생각하는곳을 생각을 해봣지만
어찌보면 늦은것 같기도 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어떤 쪽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한 상황입니다.
이러다가 결국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회사를 다니고 있구요,
어차피 능력도 없고 전공도 없고 하고싶은일도 없고 그냥 여기에 정착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런 생각하던 와중에....
*여기서 부터가 심각한 문제점 시작입니다!
빚도 아직 1200남았는데, 풀할부로 차를 사고싶어졌습니다.
주말에는 통근버스가 다니지 않아 회사 형이랑 카풀을 하는데, 초반엔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고마웠고,
탈때마다 커피도 사주고, 시간에 늦지않도록 일부러 일찍나가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알게모르게 상하관계..? 갑과을..? 이런게 있는것 같고..
물론 그 형은 그저 편해서 그렇게 하는걸수도 있지만.. 저도 얻어타다보니 괜히 굽혀지게 되고, 비위 맞추려고 하고..ㅠㅠ
결국 차를 사고싶은 이유 하나는 카풀을 하기 싫어서 이고,
두번째는 볼일볼때 이곳저곳 이동할때 불편하고 차가 없으면 왠지.. ㅠㅠ
(집이 매우 구석에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 애초에 원래 타지역으로 와서 일 하려면 스타렉스,카니발 같은 차가 필요해서 집 위치 생각안함)
누굴 만나더라도 차가 없으니 불편하고.. 여자를 만나려고 해도 차가 없어서 좀 안좋게 보는것도 있고 ㅎㅎ..
첨엔 쏘카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안되더라구요.. 뭔가 더 손해인것 같고..
현재 약 2달정도 이것저것 생각을 해봤고, 현실적으로도 생각을 해봤는데 솔직히 너무 어렵습니다..
1. 풀할부로 괜찮은 차를 구매하자.
-이왕 차를 사는거.. 제가 원하는 차량, 나중에도 후회 안할만큼 최소 5~10년 탈 생각으로 2천~2500정도 차량 구매하자
-어차피 지금 나이대에.. 누굴 만나거나 뭘 하더라도 어느정도 급의 차가 있어야 한다.
-이자가 아깝지만, 지금 나이대에 쌓을수있는 추억과 사람들의 만남,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300~800정도 차량을 구매하자.
-사실 경차를 사는게 가장 베스트지만 제 성격상 그게 안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수리를 아애 하지않을 생각으로 차를 사고, 최대한 아끼며 추후에 1~2년 뒤에 위에 제가 원하는 차량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 그나마 괜찮은걸 사려면 최소 500~800정도도 생각해야 하지만, 차라는게 차값만 나가는게 아니다보니,
-유지비, 보험료, 자동차세 등등 생각하면.. 걍 더 비싼거 사야하나 싶고..
-또한 타다가, 생각이 바뀌어서 그저 보여주기 식도 아닌, 자기만족도 아닌, 이동수단용으로만 생각할수도 있고..
3. 1~2년 렌트 하자.
- 1~2년 중고렌트를 한다면.. 진짜 기름만 넣고 탈수있고.. 나름 괜찮은 차를 탈수있다는 장점
- 하지만 위에 싼 차를 산다면 나중에 되팔때 그래도 조금이라도 건질수있지만 렌트카는 그냥 쌩돈 나가는 상황..
***4. 가장 현실적인 생각
- 그냥 다 필요없고, 빚이 있으니 차 살 생각조차 하지말고, 어쨋든 잘 굽히고 잘 해서 카풀로 여태 해왓던 것처럼 하고
- 최대한 돈을 아껴서 집을 살 생각이나 하고, 그 뒤에도 차가 너무 갖고싶으면 빚 다 갚고 돈 최소 2~3천 모아서 원하던 차량 사기
크게 이렇게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누가 뭐라해도 4번이 맞는말이고 당연하지만..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동안 이렇게 생활해야 하는데.. 그러면 30대 후반이고..
연애는 할수있을지도 모르겠고.. 하루하루 지금 처럼 일끝나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무료한 삶을 살테고..
약간 이런 생각입니다..
1. 이자는 아깝지만 저의 만족도와 삶이 좋아질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수리비 잘못 맞으면 인생 하드코어..(진짜 이러면 차 세워두고 수리비 벌때까지 운행x)
2. 돈도 없으면서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구형차는 타기 싫어서 예산을 좀 높게잡은 상황.. 만족도는 살짝 아쉽지만, 삶의 질이 좋아지는 선택
3. 솔직히 이건.. 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속편한..? 근데 좀 많이 아까운것 같습니다 ㅠ
4. 가장 현실적이지만.. 사실 능력도 없는 제가, 지금 이렇게 아껴봣자.. 집을 살수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지금 나이에 할수있는, 즐길수있는 놀수있는 여러가지를 몇년간 포기하는거라 좀.. 후회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 동안 제가 익명이라는 가면에 숨어서 힘든일.. 이런저런 징징 글을 써서 비추삼이신분도 계시겠지만..ㅠㅠ
그래도 한번만.. 피드백이나 조언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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