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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딩크부부, 30대 후반입니다
저로서는 외도로 느껴지지만, 제 생각이나 감정이 맞는건지 혼란스러워 올려봅니다...
남편과의 연애전부터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 여자동생이 있습니다.
서로가 많이 의지하며 지냈고 제가 먼저 결혼 후 동생도 결혼하여 이제 1년차 입니다.
원래 남편은 그 동생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만나지 못하게 하는건 아니지만 굳이 같이 만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5월에 부부 4명이서 같이 2박 3일 여행을 갔고
아침점심은 부부끼리 따로 놀다 저녁에 만나 술한잔 하며 재밌게 지냈습니다
그때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게 되면서 남편이 동생을 다시 보게 된것 같더라구요
어쩌다보니 여행 후 주말마다 부부 다같이 계속 만나게 되었는데,
여행 이후 두번째, 세번째 만났을때 뭔가 쎄한 겁니다
먼저 같이 만나자는 말 한번 한적 없던 남편이 계속 동생을 묻더군요
같이 만나자 하고, 술 잘 안마시는 사람이 그 동생이 있는 자리에선 늘 마시고,
그리고 남편의 시선이 동생에게서 떨어질 줄을 모르더라구요
제가 가만히 보고 있으니 시선을 느꼈는지 잠시 절 보고는 안본척 하다가,
조금 후 보면 또 동생을 빤히 보고 있고는 했습니다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볼 수 있죠. 얘기할땐 상대방을 보며 하는게 맞으니까요.
그런데 길에서 동생과 마주서 있을때 동생 뒤쪽에 서있던 남편의 그 눈길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웃으면서 동생의 옆모습을 빤히 보던 그 눈길과 제 시선을 의식하고 잘못한걸 들킨듯 흠칫하던 표정
그냥 그 순간이 계속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무언가 남편과 얘기를 해야 할것 같기는 한데, 지금 제 감정이 옳은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무언가를 잘못한것도 아니고 저 혼자 갖고 있는 감정과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하는건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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