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죽아재 입니다.
올겨울이 다 지나갔나.. 했더니 무섭게 추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길 바래봅니다.
※이번 게시글도 스크롤 압박과 사진이 많으니 데이터에 주의 해주세요.
이번에 작업한 가방은..
유명브랜드인 PR***에서 개발한 사피아노 가죽(Saffiano Leather)원단을 가지고 제작을 해봤습니다.
사피아노 원단은 말 그대로 사피아노(철망이라는 뜻) 무늬를 소가죽에 프레스로 작업해서
촘촘한 무늬와 특유의 촉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원단입니다.
사피아노의 특유의 재질 때문에 쉽게 오염이 되거나 흠집에 강한 재질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원단중에 하나입니다.
꼭 이런 형태가 아니더라도 변형된 스타일이 시장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요즘은 사피아노 오리지널의 의미가 조금은 달라졌다고 보셔도 될듯 합니다.
가죽 원단으로 사피아노를 선택했으니 직접 구매하러 갑니다.
신설동에 위치한 황xxx은 국산 소가죽으로 꽤 이름이 알려진 곳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왜 이렇게 오랬만에 왔냐고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ㅎㅎ
꼭 이집이 아니더라도 국산 소가죽으로 유명한 가죽도매집이 근방에 많으니 여러곳을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_^
원단도 구매 해왔으니 제작할 가방의 디자인을 선택해봅니다.
너무 어려운 디자인은 작업하기 힘드니까...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쉽게 선택해봅니다.
디자인이 정해졌으면 패턴을 떠서 밑준비를 시작해봅니다.
패턴이 기초 설계도 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머든지 기초가 중요하지요.
제가 선택한 사피아노 가죽 컬러는 겨울에 맞게(?) Ivory로 정했습니다.
눈덮힌 겨울시즌과 아이보리 컬러의 매칭이 어울릴듯해서 선택했는데..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요.
원단 재단을 끝내고 하고 가장 포인트가 되는 핸들작업을 시작합니다.
가방의 가장 중심이 되는 앞판 제작을 합니다.
곡선의 美를 살려야 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작업합니다.
우라(안감)와 소꼬(밑판)의 파이핑 작업을 합니다.
우라컬러 선택시 고민이 많았는데 과감히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완성후 후회했습니다. ㅠㅠ
전에 하던 핸들 작업을 계속 합니다.
우라의 포켓 작업도 빼먹으면 안되겠지요..
이번 가방을 작업하면서 가장 난이도가 어려웠던 핸들 합봉 작업입니다.
일일히 손바느질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핸들모모가 입체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바늘 각도가 사선으로 들어가야 이쁘기 때문에 완성하는데 꽤나 어려웠네요..
우라(안감)의 완성입니다. 이때 우라 컬러를 화이트로 했을까.. 하는 후회를 해봅니다.
앞판을 완성하고 뒷판과 연결합니다. 패턴대로 제작하니 딱 맞네요.
역시 기본 패턴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판 보강재 작업과 지퍼를 달아줍니다. 지퍼도 아이보리로 깔맞춤(?)을 해줍니다.
소꼬(바닥)의 보강재 작업과 파이핑 작업을 해줍니다. 파이핑도 균일한 두께를 유지해야 이쁘게 때문에
하나하나 주의해서 작업합니다.
원판합봉과 소꼬를 합봉합니다. 이제 마도매(마무리) 작업이 남았네요.
뒤집은후 우라 구찌마도매(입구마감) 작업이 막 끝난 토드백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으니다만.. 귀찮은 작업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네요..
역시 마무리로 감성샷...
사피아노 원단으로 한번 해보겠다고 옛날부터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완성시켜봤습니다. 역시 특유의 촉감과 무늬는 참 이쁘네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재미있게 보셨으면 추천을..
재미없더라도 역시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
다음예고..
다음에 만들 뱀가죽 원단입니다. ^^;
파이톤이라는 아주 큰 구렁이 원단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