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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8010
    작성자 : ShiinaRingo
    추천 : 12
    조회수 : 794
    IP : 59.23.***.1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5/07/25 02:59:52
    http://todayhumor.com/?lovestory_18010 모바일
    나의 아버지는 늙지 않는줄 알았다.......
    나의 아버지는 늙지 않는줄 알았다.

     

     

     

    친구들의 아버지들은 어디가 아프다, 어디가 아프다

     

    이야기 들려올때도

     

    나의 아버지는 연병장에서 젊은이들과 축구를 하고 계셨다.

     

     

    지금 나의 아버지는

     

    무릎수술로 인해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다닌다.

     

     

     

     

     

    나의 아버지는 늙지 않는줄 알았다.

     

     

     

    친구들의 아버지는 양복 혹은 작업복을 입고도 주름이 눈에 띄었지만

     

    나의 아버지는 멋진 군복을 입고 당당히 사람들앞에서 주목받았다.

     

     

    지금 나의 아버지는 군복을 입어도 눈에 띄게 주름이 보인다.

     

     

     

     

     

    나의 아버지는 늙지 않는줄 알았다.

     

     

     

    몇십년을 까만 군화와 함께 땅을 밟아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당당하게 군화로 땅을 밟고 있을줄 알았다.

     

     

     

    지금 나의 아버지에 발에는

     

    한군데도 성할곳 없이 굳은살이 박혀있다.

     

     

     

     

     

    나의 아버지는 늙지 않는줄 알았다.

     

     

     

     

    철없이 놀던 나에게 꾸지람하고 소리치던 그 시간들이

     

    언제까지나 계속될것 같아서 난 너무 지겨웠었다.

     

     

     

    지금 나의 아버지의 그 큰 꾸지람 소리는

     

    세월에 묻혀 나에게 작게 들리고있다.

     

     

     

     

     

    나의 아버지는 언제까지나 다른 아버지들보다 젊어보일꺼라 생각했다.

     

    나의 아버지는 언제까지나 젊은이들과 축구를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다.

     

    나의 아버지는 언제까지나 군화를 신을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나의 아버지는 언제까지나 나에게 꾸지람을 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ShiinaRingo의 꼬릿말입니다




    닉네임 : ShiinaRingo

    생년월일 : 1988. 04. 30 (18살꽃띠-_-*잇힝. 검정고시&수능 준비중입니다;)

    사는곳 : 경북 포항

    메신저 : 타키 / SiroiineKo 모두 쪽지를 날려 BoA요 (>_<)

    e-Mail : [email protected]

    싸이 : http://www.cyworld.com/Siroiineko (그러나 싸이는 죽었음-_-;)

    세이홈피 : http://hompy.sayclub.com/Siroii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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