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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 남자구요,
현재 변호사 선임해서 이혼조정신청 한 상태입니다...
연애하는 2년 내내 꿀떨어지며 정말 행복했는데,
같이 살고나서부턴 천국과 지옥 번갈아가며 경험하고 1년을 채 못버티다 이렇게 됬는데요...
결혼 후 지옥같은 삶을 정리하며 그나마 기분이 나아질것 같았는데, 이혼조정하며 각자 떨어져서 사는 중에도 역시나 지옥같네요...
이혼 사유는 아내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욕설, 폭력, 거짓말, 핸드폰 몰래훔쳐보기 등...입니다
처음 시작은 같이 살기 시작할때 부터였는데요,
제가모은돈 + 제 대출 + 저희 엄마아빠의 지원으로 3억 가량의 전세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제가 청소나 정리정돈이 조금 미흡했는데, 와이프는 학교다닐때도 단 하루도 안쉬고 알바하며 모든게 몸에 베어있는
완벽주의의 그런사람입니다. 처음 같이 들어가서 살고 몇주간은 그저 행복했는데,
시간이 몇주 지나고 나니 제 나름 정리하여도, 항상 지적당했고, 모르면 물어보라며 계속 화내더군요
몰라서 물어보면 이것도 모르냐고 구박하고, 분명 회사 퇴근하고 집왔는데 또 회사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몇주를 지내다 참다못해 몰라서 물어보면 물어봐서 뭐라하고, 안물어보면 왜못하냐며 뭐라하고 그럼 난 어떤 장단에
맞춰야하는거냐? 그럼 완벽하게 하겠다 바지 옷걸이에 걸때 좌 몇cm, 우 몇cm, 위로 몇센치, 각도 몇도 로 해야하냐?
한번 다들었더니 저에게 한 5kg정도 되는 물건을 욕하면서 던지더군요.
결혼식 날짜잡고 먼저 같이 집에서 산거라 그당시 결혼 전이었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상황을 말하며 어떻게해야할지 조언을 좀 구했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너 와이프 무섭게 생기긴했더라" 서부터 "폭력은 무조건 아니야 식 하기전에 빨리 취소해라" 등 여러 이야기를 해줬는데,
결국은 결혼 약 1달전, 와이프가 또 별거 아닌거로 화내길래 제가 면전에 바로 얘기했습니다
"중요한 할말있는데, 우리 파혼하자..." 그랬더니 와이프가 울면서 붙잡더라구요, 다신 안그런다고, 잘해보자고...
사랑하긴했으니까, 맘약해져서 알았다고 다시 화해하고 결혼식을 올리며 이젠 정말 행복하겠지 했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저 잘때 몰래 핸드폰 열어서는 와이프가 물건 던지고 욕하며 폭행했던 건으로 친구랑 전화했을때,
친구가 와이프 욕한 기록이 핸드폰에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그걸 듣고 충격먹었다고 니가 사람이냐며 또 폭행, 욕...
저는 일단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다신 안그러겠다며 다시화해했지만 저희는 거의 1~2주 간격으로 또 싸우고 (싸움이라기엔
제가 일방적으로 가스라이팅당하고, 욕먹고, 물건 던지는거 맞고... 전 단한번도 물건던지거나 때린적 없습니다...)
그렇게 매번 이혼을 이야기하며 10개월을 살다가 지난 12월, 저는 또 폭행당해서 바로 경찰에 신고해버리고 변호사 선임하여
이혼조정중입니다...
아내는 처음엔 미안하다며, 다시잘해보자고, 혹시나 고소하거나 하면 난 그냥 받아들이겠다 라고 했지만
저는 매번 폭력 안쓴다고 해놓고선, 결국 또 폭행저지른게 수십번인데 어떻게믿냐, 내가 믿을수 있을만한 대안을 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지금 본인이 폭행 저지른 상황인데, 저를 때리다가 다친거를 병원가서 진단서 떼온거로 고소하고 싶지 않지만
너가 이렇게 고소해온다면 나도 고소할거다 등으로 또 말을 바꾸더라구요...
아마 아내가 잘못한게 많으니까 제가 받아주면 서로 고소없이 다시 합칠수 있긴한데, 저는 머릿속으로는 알아요,
매번 그랬듯, 안때린다고 해놓고, 몇주 지나면 또 본인 계획대로 안되면 분노하고 열받아서 결국 물건던지고, 욕할꺼라는걸요...
알면서도, 그래도... 분노하지 않을땐 그렇게 착하고 순한 사람인데, 화만나면 앞뒤 안보이고 전부 떄려 뿌수고 극단적으로 바뀌어버리니
이게 이중인격인건지, 분노조절장애인지, 아니면 본성격인데 평소에 숨기는건지 아직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아무튼...지금 이혼 조정 중이면서도 행복하게 지냈던 기억들을 생각하면 다시 돌이키고 잘해볼수 있지 않을까 계속 고민하게되네요....
혹시나 경험자이신분들... 조언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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