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30초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는 하루종일 움직이며 일하는 직종이고
저는 그냥 하루종일 앉아서 근무합니다
제 하루 루틴은 새벽테니스(주1회)->직장->강아지산책->운동 이게 다에요
운동은 일주일에 세번합니다
아 또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서 컴퓨터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남자친구도 저랑 비슷해요
새벽테니스(주2~3회)->직장->집->가끔 피시방(일주일에 세번정도)

여기서 둘이 다른 점은 출근 시간입니다
남자친구는 출근이 10시이고
저는 출근이 12라서 남친이 먼저 잠들고 저는 새벽 한두시쯤 자는데
여기서 남자친구가 먼저 뭐라고 했습니다
자기랑 비슷하게 일찍 잠들어서 출근 전에 뭐라도 활동적인 걸 하라고 하더군요 운동을 새벽에 하지말고 오전에 하던지 강아지 산책을 오전에 하던지 하라더군요
제가 오전에 안나가는것도 아니에요
오전 10시에 테니스 레슨이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은 강아지산책을 오전에 나갑니다
나름 알차게 생활하고 있는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누워만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일단 직장부터 본인은 매일 움직이는 활동적인 일인데
저는 앉아만 있고 쉬는시간에는 자거나 누워만 있으니 활동이 너무 적답니다
저희는 주말에만 만나서 주말에 테니스를 치고 밥먹고 집에만 있습니다 이건 둘다 좋아합니다 나가서 돌아다니면 금방 피곤해합니다 특히 남친이요 그래서 제가 배려 차원에서 더더욱 데이트 하자고 안합니다 주말에라도 활동적인걸 더 하자고 데리고 나가기라도 하던지 만났을땐 집에만 있고싶어하면서 저한테 밖에 좀 나가라고 하니까 더 기분나빴습니다
저는 나름 알차고 활동적이게 잘 보내고 있다 생각하는데
남자친구한테는 게으르게 보이나 봅니다
남친이 저한테 활동적인 생활 좀 하라고 얘기한게 세번째입니다
두번째까지는 아그런가 알겠어 하고 넘어갔지만
또 얘기하니 기분이 나빠서 난 지금 내생활에 만족하는데 너는 뭘 어쨌으면 하는거냐고
내가 직장을 서서 일하는 곳으로 옮겨야하느냐
아니면 쉬는시간에 운동이라도 해야하느냐
그럼 만족하겠느냐 하니
남친이 오전에 일찍이라도 일어나서 나가서 뭐라도 하라고 합니다
저는 왜 오전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2시 출근이라 새벽 1시쯤 자고 10시30분에 일어납니다
이게 그렇게 꼴불견인 습관인가요?
일주일에 두번은 오전에 8시30분에 일어나서 강아지 산책하고 레슨갑니다 일주일에 두번으로는 부족한건가요?
퇴근하고 나서는 매일 강아지 산책하고 운동도 합니다
주3번 운동하는게 불만족인걸까요? 하루한번 매일 운동하면 만족할까요?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라고 하는데 주말에 테니스 치고있는데 그건 활동적인 취미가 아닌가요?
새벽테니스를 본인처럼 일주일에 세번이라도 쳐야 만족하는걸까요? 
제가 기분나쁘다고 내 인생을 니가 한심하게 보고 있는것 같다고
나는 지금 만족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한참 싸웠습니다
남자친구는 너무 활동이 적어서 걱정돼서 한 말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고 화냅니다
여러분은 제 일상이 정말 게으르게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