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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전 30대초반이구요.. 다 읽지 않으셔도 되고 마지막 문단만 읽으시고 댓글 달아주셔도 될듯합니다.. 부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이분과 너무 잘되고싶습니다.. 너무 간절합니다..
제가 요새 썸타게된 연하녀 분이 계십니다.어쩌다 만나서 서로 호감이 있어서 번호 교환도 했습니다.
그 분과 초반엔 카톡으로 상투적인 얘기만 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만날 때마다는 제가 너무 쑥맥처럼 행동했습니다.
일단 긴장도 너무 됐고, 불편하고, 어색하고 낯설고 해서 리드를 잘 못했습니다.(리드를 꼭해야된다라는 강박적인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튼 상황이 그랬습니다)
약간 찌질하게, 남자답지 못하게 행동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ㅜ
(참고로 제가 여자 경험이 초장기 연애만 2번이라, 총 2번밖에 없어서 이번이 3번째라 서툰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그 이후로도 여자분께서는 절 좋게봐주셨는지 빼빼로데이 때 빼빼로도 선물해주셨습니다. 물론 저도 맞선물 드렸습니다..
밖에서는 총 4번을 만났습니다. 근데 그때마다 제가 쑥맥이고 그러니 이게 서로 티키타카도 안되고, 좀 발전이 없다고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러면 안되겠다. 내가 달라져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차라리 내가 편하게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자. 물론 상대방이 불편해하지않는 선에서 그냥 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자. 내가 편한 자세로 임하게되면 '카톡이나 만날때 무슨얘기할지 매번 고민하면서 얼타는것'들이 사라지니까 좋고, 또 그렇게 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게되면 상대방도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게되니까 편해질것이다! 그리고 내가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레 남성성이 나와서 리드를 하게 되겠군. 이러한 생각들을 해서 아무튼 그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마음먹고 카톡을 주고받기 시작했는데, 제가 근본이 잼민스타일로 장꾸력이 강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실수를 한거같습니다.
[
제가 원래는 일찍 잤고, 이 여성분은 늦게 주무십니다. 그러다가 저도 늦게자게됐는데요. 늦게 자게 된걸 가지고 널 닮아서 그런거다. 너 잘못이다 너한테 배웠다라며 약간 장난식으로 여러번 그렇게 말을했더니 저보고 "아기세요? 줏대있게 사세요~! 그럼 제가 일찍 자면 그것도 배워요?" 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저 톡이 그렇게 관계에 있어 썩 좋아보이는 톡은 아닌거같습니다..
근데 저중에서 '줏대있게 사세요'라는 말이 너무 정곡을 찔린것처럼 아프네요. 마치 그동안의 만남동안 줏대없고 찌질하게 얼탔던 제 모습을 저격하는 듯한 말같습니다.. 근데 이 말 전에도 '그렇게 착하게 굴지마세요' 라고 하는 등 '착하고 매력없는 남자'에게 할법한 소리들을 저에게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관계에서 여자가 ~하지마세요 ~하세요 이런 말투는 좀 남자를 이성으로 안볼때, 그냥 귀엽게 보거나 그럴 때 쓰는 말투지 않습니까?.. 요새 저런 말투만 계속 사용합니다... 그래서 지금 가슴이 철렁하고 이 썸이 결국 부정적으로 흘러가게 되는건지.. 슬슬 레드라이트라고 봐도 되는건지 제가 이 장꾸있는 스탠스를 계속 가져갈지 아니면 어떡해야될지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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