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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기지에는 의무병 T.O가 한명 있는데, 신병이 들어왔다가 6개월 후에 타부대로 전출가는 자리였음(이유는 모른다)
두기수 후임이 그렇게 왔다가 갔는데, 우리 부대에서도 대단한 트롤이었음
내가 전역때까지 딱 네번 화냈는데 두 번이 얘 때문이고 한 번이 식당에서 구더기 나왔을 때랑 도발 때인지 세월호 때인지 기억안남
어쨌든 다른 rs로 전출간 이 친구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전과가 대단했음
해당 rs는 물탱크를 채워서 쓰는 부대였고, 그 탱크를 채우는 펌프는 수동이었기 때문에 당직병이 일정 시간마다 켜고 껐음.
이 친구가 당직일 때, 펌프를 켜고 부대장에게 보고를 했는데, 끄지를 않았음.
다섯시간정도 지난 뒤, 갑자기 부대 전체가 정전 됨.(1차 피해 - 부대가 전기를 못씀)
rs는 근처 해역의 선박(민간 군용 전부)의 정보를 받아 함대 사령부로 올려주기 때문에, 정전되면 그 기능을 상실함. (2차 피해 - 부대 기능 정지)
그래서 비상발전기를 켜고 필요전력만 유지한 채로 무슨 일인가 알아봄.
알고보니 물탱크에 물을 오지게 받아서 넘치자, 그 밑에 살던 쥐들이 놀라서 사방으로 도망치다가 전선을 밟고 합선 된거
원인을 알았으니 복구 해볼까 ㅎㅎ 했는데, 압력을 견디지 못한 펌프가 고장나버림.(3차 피해 - 부대 단수)
이 일을 보고 받은 부대장(소령)이 그 자리에서 ○○○!!!!!!이라고 그 친구 이름을 드라마처럼 외쳤다고 함
요약
1. 후임이 물탱크를 넘치게 함
2. 그걸로 부대가 정전 됨 - 1차피해
3. 정전되서 부대 기능을 상실함 - 2차피해
4. 물탱크가 넘치면서 부대가 단수됨 - 3차피해
5. 이걸 전해들은 내가 '야 단독으로 행동한 간첩 중에선 쩌는 전과 아니냐. 남파간첩 클라스 오졌다'라고, 전출가서 다행이라 생각함.
출처 |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1202528?view_best=1&page=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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