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분들 또는 ISTJ 성향이신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MBTI는 적당한 참고용으로 적어둔 것입니다ㅎㅎ)

저희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보통 말이 많진 않으세요.

술자리에선 말수가 늘어나는 편이고 그외엔 감정에 대한 질문보다는 어떤 방법에 대한 질문을 하면 (형광등 교체법, 타이어 상태 등)

답을 길게 꼼꼼하게 잘해주십니다. 그 외엔 크게 수다를 떨고자하는 의지가 없어보여요.

쉬는 날에는 조용히 티비보는 걸 좋아하시고 다만 제가 거실에 있으면 티비를 보며 육성으로 추임새를 더 붙이십니다.

그리고 뭔가 손이 분주한 걸 즐기십니다. (밭 가꾸기, 고치기, 필요한 것 손수 만들기)

저는 딸이고 아버지는 갓 은퇴하셨어요. 나이듦과 은퇴에서 오는 헛헛함과 심란함이 있어보여요.

그러니 딸 입장에선 아버지가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좀더 만족스러움을 느끼셨으면 하는데

질문) 억지로 많은 대화를 이끌어낼 필요는 없는 걸까요? 저정도가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사람일 수도 있을까요?

언젠가 아버지께 여쭤볼 예정이지만 여러분들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