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선전에 모두들 놀라고 저도 많이 놀랍습니다
알파고가 스카이넷일까 우린 동물원으로 갈까 하는 떡밥들도 정말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는 AI여친이 가까워졌다는데 제일...


아무튼 그런 농담보다는 AI산업의 발전이 가시화됐다는게 가장 큰 포인트 같습니다.
이대로 인간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도 보입니다만.. 그것보단 다른 문제가 한국에 더 큰일일것 같습니다

 
우선 산업은 변화하고 일자리는 분명 없어지지만
또 직업은 그만큼 생겨납니다.
한국의 의류, 주판 은 쇠락했지만 치과의사나 방송업이 각광받게 된 것 처럼요 .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은 옛날 건설업, 자동차산업처럼 막대한 일자리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이미 한국은 세계 14위의 경제대국...
그런 현상은 선진국이 겪는 전형적인 현상이며
벌써 겪고있습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 나와도 일자리가 급격히 주는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산업의 교체 부분입니다.


산업의 교체는 경제개발이 되면 어쩔수없이 경험합니다
한국이 지금도 돼지털 뽑아다 팔면 수지가 안맞겠죠 
미국의 경우 '철강 - 자동차 - IT, 금융, 할리우드' 로 대표할 수 있듯이... 산업의 교체가 너무나 이상적입니다. 
문제가 없던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분야는 항상 세계1위를 선점하고 있죠
그래서 성공적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천조국의 땅덩이와 기상도 있겟지만
무엇보다 자유시장이라는 신념이 기반하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이 대표하는 자유라는 가치.
기업들이 자유경쟁을 벌이는, 어찌보면 살벌하기 그지없는 미국 시장은 분명 비효율적인 기업을  퇴출시키고 가장 효율적인 기업만 생존케 했습니다.
카네기철강, gm, 애플과 골드만삭스.
모두 치열한 경쟁으로 단련되어 세계 최고의 칭호를 쟁취한 기업들입니다
단순히 제 생각이 아니라 많은 학자들도 미국의 자유시장의 힘을 주목합니다.


이때문에 미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고도 산업교체의 격변기를 멋지게 돌파할 수 있던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말이 있잖아요. '시장보다 효율적인건 없다'


 반면 한국의 경우 삼성공화국이란 말처럼
과점으로 보호되어 그러한 치열한 경쟁이 부족합니다.
골드만 삭스가 정계로비를 안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골드만 옆에 시티그룹이 없다는 말입니다
재벌3세들의 잇따른 사업실패뉴스들은
그래서 우리를 불안케 하지요
 
 
이처럼 정치권력에 여전히 보호(?)받고 
치고 올라오는 후배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유리되는..
이런 경직된 시장이 산업격변기에 잘 대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삼성이 바이오에 올인하고 있다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삼성이 아니더라도 다른 옵션이 많으면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디즈니가 실패할때 픽사가 홈런친 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