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인지는 안 밝힐개요ㅠㅠ 모지역 아동복지센터에서 일하는 복지사이고 꽤 커요..일하는 사람 스트레스보단.. 복지 특성상 그냥… 아동의 학부모때문에 시달릴때가 더 많아요..; 뭐, 센터장님도 계시고 걍 평범평범..한디 얼마전에 신입 하나가 들어왔어요 나이가 좀 있는 신입인데 공사 구분이 칼같은 친구에요 일도 잘 배우려고 하고 나름 요즘 신입중에선 괜찮은 편에 속하는데 일이 터지네요…ㅋ 회사에 성질이 그지같은 다른 선생님 계시는데 면접때부터 이친구한태 대학 학점을 돈주고 산사람이랑 4년 다닌사람이랑 같은곳에서 일 못한다, 꼴에 영어는 하냐, 영어도 그저그런데 제2외국어를 배웠냐고 비아냥 거리더라구요 그 친구가 독학으로 스페인어 독일어를 할줄아는 친구인데 처음엔 그 모지리 선생 한테 네네 거리길래 너무 답답해가지고 한번 불렀거든요.. 부당한건 화내도 된다, 화내라 했는데도 이 친구는 아…네 ㅎㅎ 그럴게요 ㅎㅎ 하고 마네요 순둥순둥한건지 맥이 없는건지 ㅠㅠ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다가 ㅋㅋㅋㅋㅋ 저번주에 터졌어요 일이 ㅋㅋㅋ 모지리 선생이 또 이 신입이에게 살 찌면 몸아프다 빼라, 학교다닐때 공부 잘 못했냐 등등 그만하라해도 모지리 선생 주둥이 안닥치더라구요.. 유일하게 닥칠때가 센터장님이랑 친구분 지나가실때인대… 저도 그 센터장님 친구분 종종 뵈는대 센터에 후원도 자주 하시고 얼마전애 판사하시다가 은퇴하신분….이거든요
애기들 간식이랑 세탁기도 사주신분..;
근데 친구분 보자마자 신입이 ㅠㅠ
삼촌 안녕하세요!
삼촌…. 삼촌…… 삼촌……….
정말 뜨악 했네요..왜 글케 네네 했는지 알겠드라구요~~~ 여유가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그 담부턴 진짜 팝콘각이었네요~ 모지리 선생 입 벌리고 ㅋㅋㅋ 센터장님이 니 조카 일 잘한다, 애 착하다, 외국어도 잘하더라~~ 누구누구씨 일 할만해요~?
물어보자마자 ㅋㅋㅋ
네 할만해요!완전 좋아요ㅎㅎㅎ 근데 xxx선생님(모지리)이 어떤 애기한테만 과외 몰래 해주고 다른애 외투 주던데 그래도 돼용~?
엄청 해맑게 ㅋㅋ… 이 신입이 원래 표정도 애들 볼때말곤 무덤덤 거의 잘 안웃는친군데 누가봐도 일부러 해맑게 … 그 뒤론 뭐…사회복지사가 형평성에 어긋난다, 후원물품 빼돌리지마라… 모지리 선생 엄청 혼났습니다…한번 더 그러면 해고라고… 신입이 이후로 봉인해제 됐나봐요~~~
이번에 들어온 여름 바람막이가 삼촌이 후원한건데 뻬돌리는거 보니 좀 그렇내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우리 삼촌이 준 물건 빼돌리시게요? ㅋㅋㅋㅋㅋㅋㅋ바람막이 필요하면 말씀하세욬ㅋㅋ 삼촌한테 더 달라고 할께욬ㅋㅋㅋㅋㅋㅋ
몇번 이러더니 이제는 만족했는지 다시 신입이로 돌아왔네요… 음식 해주시는 이모님들 웃겨죽겠다고 관람료 내야한다고 하시고 ㅠㅠ
정말 무서운 친구인데 내면이 엄청 단단해보여서.. 저는 곧 인수인계하고 출산휴가라 ㅠㅠ 모지리 선생이 걱정되지만 잘 할것 같네요 이만하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