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주부의 고민은 거의 남편과의 관계 혹은 시댁 혹은 자식 고민이겠지요. 저 또한 남편문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어디 한 곳 속마음 터놀 곳이 없어서 글을 남겨요.
저희 평소 생활에 대해서 적어볼께요.
남편은 직업 특성상 365일 근무해야 하는 환경이예요.
출근 새벽5시 퇴근 5시 ( 아침 먹고 1시간. 점심먹고 3시간 가량 휴식 시간이 있어요)
퇴근후 집이와서 저녁을 먹고 6시 반쯤 운동을 갑니다.
주 4회나가서 집에 10시쯤 들어와요.
보통 일주일에 2번정도는 운동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가져 새벽
1시쯤 들어옵니다.
모임을 안갖고 운동 끝나고 들어온 날은 야식을 사와 혼술을 하고 자요.
집안일 거의하지 않고 (저녁 먹은 설거지만 해주는 편이예요)
아이는 가끔 제가 힘들때 샤워하는거 봐주는 정도 예요.
세후 500 벌고 , 그중 순수 용돈 50만원 줘요
아침.점심.저녁 돈들어갈일 없고, 주유비, 평소 입는 옷, 신발등
모두 생활비로 포함해 들어갑다
이제 제 생활 패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아침 7시쯤 일어나 아이 아침먹이고 등원시키고 오면
9시쯤 되요. 설거지 청소등 집안일하고 11시 ~12시부터 운동을 가요.
운동 끝나고 장봐서 집에오면 1시 반쯤 됩니당. (먹는거에 진심인
남폄이라 새로운걸 해줘야 해요.)
짐정리 하고 잠깐 쉬다가 2시~3시까지 점심먹고 커피 마셔요.
3시~4시는 저녁 준비를 하고 4시에 애기가 하원을 합니다.
4시~6시 애기랑 놀고 남편오면 애기밥이랑 같이 저녁을 차려요
6시~7시 아이 쉬는 시간
7시~8시 아이랑 공부하는 시간
8시 ~9시 아이씻기고 잘 준비 해요
9시 30분~10시30분 아이가 잠들면 운동하고
11시 씻고 근육풀고
12시쯤 잠들어요.
아이가 잠버릇이 너무 심하고 저는 잠귀가 밝은편이라
항상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요…
남편 코골이가 상상초월이라 임신후 부터 각방을 썼고
아이도 아빠 코고는 소리에 같이 자기 싫다 하여 저랑 둘이서 자요.
저는 일을 다니지는 않지만 꾸준한 수입 월250정도 들어와요.
평소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 아이가 아프면 저에게는 크게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유인 즉, 제가 우울증이 오면서 일욜하루는 온전히 쉬기 시작한지
1년 반정도 되가요. (그전에는 365일동안 육아는 제 몫이었죠) 그런데 아이가 아프면 병간호에 잠도 못자고 그 하루 쉬는 일요일도 맘편하게 쉬지 못해서 예요. 일주일을 일욜 하루 보고 살아가는 저로서는
그날 맘폄히 못쉰다고 생각하니 아주아주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해요.
일욜도 아이는 남편이 보는게 아니고 시댁에 가있습니다.
저녁에 퇴근 후 집에서 아이를 보는데 보통 배달음식에 술을 먹고 대충 놀아주다 자요.
가끔 그래서 저도 모르는 짜증이 솟구쳐
올라옵니다. 잔소리 하는편도 아니라서 남편이 술먹는다고 연락오면 늦게들어와도 전화한통 안하는 여자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제가 엄마 노릇 아빠노릇도 다한거 같이 느껴지고
아이데리고 어디 못가니 저랑 거의 둘이 다녀요.
남편이 노력을 안했다는 건아니예요.
그런데 뭔가 억울하고 얄미운 이감정이 주최가 안되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 안해본건 아니예요.
섭섭했던것들 얘기하면 정작 남편은 제 얘기를 듣고 아무생각이 없데요. 관심이 아예 없어요. 눈썹 문신을 하고 와도 일주일이 지나도 몰라요….. 후…. 너무나 우울하고 슬픈 오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