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자살 고민글 이후에 심리상담센터를 매주 방문하여 심리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성장하면서의 가정 생활, 사회 생활, 인간관계, 트러블 등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상담을 받고 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제가 너무 착하게 살아왔고 스스로의 강박증에 사로잡혀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을 표출하지 않고 스스로 죽으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상담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생각하지 않고 제 멋대로 말하고 행동해서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있어서 결국 이런 상황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상담받고 나오면서 생각해보는데, 이제까지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조용조용히 살아왔고 최대한 친철하게 최대한 배려해주려고 생활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울컥 화가 나더라구요.

그럼 그동안 주변에서 나에게 화내고 못되게 해서 자살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은 뭐지? 결국은 돌아돌아 또 다 내 잘못인가?

이런 생각이 드니깐 다시 확 자살 충동이... 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아니면 무언가를 위한 상담사의 큰그림인가?...

오늘도 혼자 야근하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