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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 게시판이지만 이곳에 올 때는 항상 기분 좋은 글만 가져왔었는데
처음으로 고민을 적게 됐네요...
저는 술을 마신지 얼마 되지 않은 스무살입니다..
술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한번 마시면 항상 취할 때까지 마시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기분 좋게 취한 정도거나 웃으면서 너 어제 엄청 취했더라 할 정도였지
절대 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토를 했습니다.
길거리에 토를 하고
그 토를 처음보는 대학 동기들이 치워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선배들을 찾기도 하고
지갑도 잃어버리고..
취해서 잘못 눌러 폰도 다 초기화 되었습니다..
연락처, 사진, 앱..
그냥 모든 게 날아갔어요...
제정신 아니죠?
그렇게 어제 택시를 타고 근처에 있던 할머니 댁에서 잤습니다..
밤 늦게 찾아간 할머니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오늘 아침에는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도 속이 안 좋아서 먹지 못했습니다..
저는 정말,,,
이 일로 인해서 배운 것도 많고 앞으로 이런 일은 안 만들겠지만
앞으로에 있어서 저의 대학 생활이 걱정됩니다..
혹시 제가 동네가 떠나가라 크게 부른 선배들이
그걸 들은 건 아닐까
잃어버린 지갑에 있던 신분증을 누가 악용하진 않을까
당장 월요일에 봐야하는 사람들인데
얼굴을 어떻게 볼까..
아침에 전화로 얘기 듣고
급하게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긴 했지만
절대 그렇게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ㅠ
저 이제 어떡하죠..?
선배들도 앞으로 계속 봐야하는 선배들인데 그것도 걱정되고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난리친 것도 창피하고 미안하고
지갑 잃어버린 것도 너무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해결책이 있다면 너무 좋고
양심 없지만.. 위로라도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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