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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98835
    작성자 : 익명a2tqY
    추천 : 1
    조회수 : 1702
    IP : a2tqY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3/04/17 18:03:03
    http://todayhumor.com/?gomin_1798835 모바일
    다들 힘든 시기가 있고, 누구나 사연은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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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제목에 이어서,</p> <p>이렇게 살고 있는 제 위치가 지금 어디쯤인지, 옳바른 방향이 맞는지..</p> <p>너무 사는게 공허하네요.</p> <p> </p> <p>- 우울증, 불안증으로 병원을 2년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p> <p> 처음엔 직장생활의 흔한 업무 스트레스인줄 알았는데,</p> <p> 약물치료를 하면서 간간히 생각해보니 이런 막연한 불안감이 옛날부터도</p> <p> 없진 않았던 것 같네요.</p> <p> 그냥.. 모든게 다 의미 없고, 의욕도 없고, 막연하게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p> <p> 어릴적에 집안이 힘들어서 현 삶은 오히려 어디 바닥을 친 것도 아니고,</p> <p> 번듯한 직장에 적당히 벌어 적당히 먹고살고 있는데,</p> <p> 이렇게 살아도 미래에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되게 추상적인 불안감이네요.</p> <p> </p> <p>- 측근일수록 제 말을, 맘을 더욱 몰라주는 느낌을 달고 살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p> <p> 가족같던 동료들이, 언제봐도 편했던 친한 친구들이, 심지어는 사랑하던 연인도..</p> <p> 아무도 내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최근 몇년간 맴돌고 있네요.</p> <p> 사람들과 멀어진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서로 바쁜 일상과 자연스런 거리 차이로</p> <p> 밀물 밀려 나가듯 소원해진거라 생각 하지만... 다시 썰물이 들어오지가 않네요.</p> <p>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사는것도 아니지만, 막상 모임 등에 나가더라도</p> <p> 이사람들도 제 살기 바쁘고, 내 고민 듣자고 나온 사람들 아닐텐데, 결국 내 맘 털어놓아도</p> <p> 나만 홀벗겨진 느낌이 들 것 같아 주저하게 되고 더욱 거리두게 되고..</p> <p> 위의 막연한 불안감 처럼 사람들이 무서워 집니다.</p> <p> </p> <p>- 흔하다면 흔하겠지만. 내일이 별로 달갑지 않네요.</p> <p> 그저 이대로 잠들고 눈떠지지 않았으면 하는 날이 대다수 인 것 같습니다.</p> <p> 미칠듯이 힘들게 하는 건 없지만, 여유와 더불어져 나오는 행복감을 느껴본 기억도 언젠지 모르겠네요.</p> <p> </p> <p>- 일상은 아마 3자가 봤을때 되려 너무 멀쩡하게 살고 있어서 별 느낌 없을지도 모르겠네요.</p> <p> 그저 자기일 잘 처리하는 조용한 성격의 청년 정도로만 보이겠죠.</p> <p> 실제로도 웃을땐 웃고, 즐길땐 즐기고, 직장이나 사회생활이나 문제 없이 잘 이어 오고 있습니다.</p> <p> 그런데 그 순간순간, 사이사이에서도 참을 수 없는 허무함이 자꾸 피어나네요.</p> <p> </p> <p>뭐가 이렇게까지 맘이 불편하게 괴롭히는지 제 스스로도 잘 모르겠는데,</p> <p>다들 그냥 이렇게 사는게 비슷한건지, 그냥 이렇게 사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p> <p> </p>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3/04/17 22:22:45  58.140.***.150  라이어123  74429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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