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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차, 육아 4년차 30대 중후반 남자입니다.
2018년 말 임신하고 임신 중엔 관계를 안가졌고 2019년 출산 후에는 한 손으로 꼽을 것 같네요.
불만은 있었지만 와이프가 워낙 피곤해하니까 좀 참자 생각했고 별로 힘들게 생각 안했던 것 같아요.
근데 작년 가을 쯤,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가 말로만 듣던 섹스리스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한번 들고 나니
그 문제에 대해서 급격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었어요.
아마 그런 생각이 들게 되었던게, 가족이라고는 세명인데 그 안에서 소외된다는 느낌을 가지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 엄마를 엄청엄청 좋아해요. 셋이 있을 때는 저는 거의 놀림 당하거나 약올림 당하는 포지션, 엄마랑만 뭐 할 거니까 아빠는 저리 가라는 포지션이에요. 아들들이 보통 엄마를 훨씬 좋아한다고 하던데, 아무튼 어느 순간 서열 정리가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수면분리를 못해서 침대에서 와이프랑 아이가 자고, 저는 바닥에 매트랑 이불 깔고 잡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니까 소외감도 느껴지고, 질투도 나더라구요.
처음 말을 꺼냈을 땐 가볍게 이야기했어요. 우리 좀 너무 안하는 것 같은데 나 섹스리스로 살고싶지 않다...
와이프도 긍정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렇게 살지 않을 거라고. 근데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런다고...
그 후로 몇 번 더 이야기했다가 싸움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도 해야하고 육아도 해야하고, 친정 근처에 살아서 딸 노릇까지 해야해서 너무 힘들다고.
애가 엄마를 너무 찾으니까 애한테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데 이해 좀 해달라고.
저는 아이나 부모님은 그렇게 이해를 잘 해주면서 남편은 이해를 안해주냐고 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이 말이 너무 서운했대요. 이해를 구할 사람이 남편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마저 자기를 몰아세운 것 같다고)
저는 매일 하자거나 주 몇회를 요구한 것도 아니고, 다시 '시작'만 해보자고 했는데 답을 줄 수 없다는게 서운했구요.
거의 반년 정도 제가 다가갔다가 거절 당하거나 아니면 웃음으로 무마, 대화해보다가 서로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그러다보니 사이도 조금 어색해졌다고 해야하나 어려워졌다고 해야하나......
사이가 정말 좋았고, 코드가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돼버렸는지
차라리 처음에 말 꺼내지 말걸 하는 자책도 하게되고
기다리겠다 말은 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니 성욕 해소가 안되는 것도 힘들고
자신감, 자존감은 자꾸 낮아지고
포기해야지 생각은 하면서 사실 포기가 안되네요
이런 관계도 다시 회복이 될 수 있을까요?
리스, 권태기를 겪고 다시 잘 지내시는 분 계신가요?
조언, 위로 듣고 싶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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