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채소와 생선을 먹는다. 올리브와 아몬드를 먹는다.

너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너의 아픈 점을 보여주지 마라. 책 잡힌다. 너를 싫어하는 사람은 대부분 니가 싫어하는, 꼬인 게 눈에 보이는, 사람들일 테고, 그 꼬인 사람들은 니한테 욕 먹고서 역시나 마음이 꼬여 있을 거다. 그런 애들이 교묘하게 너를 괴롭히는 말을 하여 니가 조금이라도 그런 미움 속에서 벗어나고자, 이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고자, 아픈 점을 보여준다면,
너의 기대와는 달리, (이미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꼬인 성격대로 니 아픈 것을 보고 기뻐할 거다. 개중에는 자기연민이 있어 사필귀정이니 희한한 망상으로 자위할 거다. 이런 애들에게 살갑게 다가가고자 내 비밀을 털어놓지 말자

바로 그게 포인트다. 왜 니가 성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죄책감 가지듯이 화해하려 하는가? 니가 그들의 성냄을 달래야 할, 너의 아픔을 드러내면서까지, 이유가 뭐가 있는가? 그게 너와 그들이 차이점이다. 그들은 모른다. 니가 이렇게 공감능력이 있고 상대의 기분 나빠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평화를 유지했으면 하는 그런 본능을.

그러니 평화롭지 못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염료에 물 한 방울 타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생각을 고쳐먹자. 내 생각을. 그렇게까지 애써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