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안녕하세요
고2 학생입니다
부모님과 다툰 이야기에 여러 의견을 듣고 싶어, 커뮤니티(웃짤동처럼 글 쓰고 댓글 달리는게 커뮤니티 맞겠죠..?)를 찾다가 나무위키에서 '오늘의 유머'를 읽고 오늘 가입한 학생입니다
주제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굿즈를 사고 싶어 18년 인생 중 1/3, 즉 6년 동안 돈을 모아 부모님께 주문을 부탁드렸고 알겠다는 확답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 '너 같은 학생들에게 팔아다 돈 벌려는 상술이다' 등의 못사준다는 말을 듣고 울면서(원래는 잘 안울어요! 한 3년에 한 번 우는데, 너무 억울해서..) 짜증냈더니 부모님과 싸우게 됐어요...
제가 왜 이 물건을 사고 싶고 왜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으며, 어떻게 돈을 모았고, 왜 화가 났는지 말씀도 드려보고 글로도 적어 드렸는데,
부모님은 네가 돈 모은 것까지는 인정해 주겠으나, 이렇게 하루 이틀도 못 기달리고(완결난지 오래 된 작품이라 품절날까봐 채근하긴 했어요..) 당장 사달라는 네 모습이 구매욕에 의한 절제력 없는 이성은 잃은 애처럼 보인다, 충동구매같이 못 견뎌하는 네 모습 때문에 오히려 못사주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제가 울고 큰 소리로 말하기도 하고 일부로 못되게 말하기도 했어요...)
부모님 말씀처럼 제가 어려서 상술에 말려서 앞뒤 분간 못하고 잘못한 건가요...?
+사실 저희집이 그리 고지식한 건 아닌데, 공무원 특히 분야가 그래서 그런지 덕질이란걸 이해를 못하세요..
유일하게 만화보는 것도 저 하나고, 동생은 그래도 드라마 좋아하는거 같던데 저는 만화, 웹툰 이런거 좋아해서..
취미생활에 돈 쓰는건 이해 하는데(제가 유화, 스프레이, 오일파스텔 등 미술 용품 구매는 부모님께 부탁드려요! 아니 그러면 뭐 만화 보는건 취미가 아니다 그런건가..), 플라스틱 쪼가리에 몇만원씩 쓰는거, 움직이는 그림에 이쁘다이쁘다 하는게 신기하대요..
밑의 사진은 제가 부모님께 글로 써서 드린 종이에요(부모님은 제가 쓴 글은 돈 모은 내용에만 치중돼 있고, 왜 우리가 사주지 않으려는 이유를 이해한 내용은 없대요..)
저는 저대로 호소력 있게 의견을 피력했다 생각했는데, 부모님 눈에는 우이독경인 것 같고..
다른 분들은 어떻기 생각하시나요..?(아직도 꽁한 감정이 남아 있긴 해서 제 위주로 적었을 수도 있어요)
사진 내용
:내가 작품을 8년 동안 좋아했으며, 6년 동안 돈을 모아 단행본을 사기 위해 반백만원을 모았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 아크릴 스탠드로 눈을 돌렸고, 45,000원 가량의 물건을 사고자 한다(랜덤 굿즈도 같이 사고 싶다고 해서 몇 만원 더 추가되긴 했어요..). 나는 다른 세뱃돈이나 공돈 없이 일주일 10,000원의 용돈을 모아 만든 돈이다.(중학교 입학때부터현재까지 일정했음)
2023년 1월에 주문해준다는 확답을 들었으나, 3월 다 돼가는 오늘에서야 안된다하니 나는 화가난다. 나는 아이돌을 파지도 않고, 게임도 안하고, 옷도 안사고, 영화도 무료쿠폰으로 보는 자칭 괜찮은 자식이라 생각했는데(요즘은 살짝 풀어졌는데, 그래도 전교권 했'었'습니다..!), 내가 모운 돈으로 주문조차 안해주는건 너무하다 생각한다
*폰으로 적어서 오타가 있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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