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릴적부터 외모관리 이런거 없이</p> <p> </p> <p>그저 밥만 많이 주면 잘 키웠다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음</p> <p> </p> <p>부모님은 잘 키워주었는데 뭐가 문제냐? 니가 문제다 라고 하는데</p> <p> </p> <p>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 문제가 어릴때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은 부모님의 잘못이 있지 않냐고 따지고 싶은 입장임</p> <p> </p> <p> </p> <p> </p> <p>본인은 초등학교때 머리를 감고 등교해본 적이 없음. 목욕탕 갈 때만 감았음.</p> <p> </p> <p>뚱뚱하다, 더럽다 이런 별명이 늘 따라다녔음</p> <p> </p> <p>중학교때부터는 머리를 감고 학교갔음</p> <p> </p> <p>나는 피부가 중학생인데도 곰보투성이였음</p> <p> </p> <p>애들이 내 이름도 모르고 그냥 피부 ㅈㄴ 안좋은놈 이런식으로 지칭함</p> <p> </p> <p>그렇게 중 고 성인 지금 30대까지 인생 살아왔는데</p> <p> </p> <p>20대때 돈 모아서 피부과, 한의원도 다녀봤지만 전혀 나아지질 않았음.</p> <p> </p> <p>엄마는 그저 잘 씻으면 된다. 니가 안씻어서 그렇다 그러는데 하</p> <p> </p> <p>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화가 뻗쳐오름</p> <p> </p> <p>그럼 당신이 어릴때부터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았지 않느냐고 싸워도 봤지만</p> <p> </p> <p>나만 손해고 주변 가족들 다 나만 천하의 쌍놈으로 봄.</p> <p> </p> <p>주변 형제들 다 똑똑하고 키도크고 피부도 좋은데 나만 이 모양 이 꼴임</p> <p> </p> <p>부모님도 장난으로 "나는 살면서 못생겼단 소리는 못들었는데 니 주워온거 아니냐"  이런 소리하는데</p> <p> </p> <p>진짜 너무 화가 많이 남</p> <p> </p> <p>이 집에서 내가 화를 내거나 큰 소리를 내면 그저 쟤 또 저러네 이런 분위기고</p> <p> </p> <p>내가 하는 얘기가 하나도 가족들 귀에 진정성있게 전달되지 않음</p> <p> </p> <p>...아무튼 어린시절 찐따로 지냈다보니</p> <p> </p> <p>사회생활하는데 문제가 있음. 사람들이랑 도통 친해지지가 않고 어떤 무리를 가도 주위를 겉돌고 있음</p> <p> </p> <p>개발자라 이직이 잦은 편인데 밝은 분위기의 회사에 가면 절대 적응을 못함</p> <p> </p> <p>좋다고 하는 회사 가봐야 늘 겉돌고 있어서 굳이 꼰대회사를 찾아서 가고 있음</p> <p> </p> <p>하 인생 진짜 슬프네</p> <p> </p> <p>이제와서 부모님 탓을 해봐야 나아지는 거 하나 없지만 </p> <p> </p> <p>진짜 집안에서도 뭔가 패배자로 보는 시선 때문에 답답해서 주저리 써봄</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