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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뒤와 비번이 생각이 안나서 부랴부랴 가족명의로 가입하고 글 올립니다
전 야식집에서 일하고 있는 44살 먹은 아저씨에요
재작년 초겨울쯤부터 가계 바로옆에서 새끼 고양이가 배가고파 울고 있는것을 본뒤로 사료와 캔을 사서
매끼니 챙겨주는 캣파파(?)역활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가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그 고양이를 좋아했기에 추운 겨울날이면 가계한편에 박스를 놓아서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아무튼 사람들은 모두 저를 고양이 아빠라고 불렀습니다.
정말 애교도 많고 제가 울적하거나 힘든일이 있을때는 꼭 옆에서 머리를 부비면서 절 위로해주던 고양이였지요
근데 오늘 죽었어요
약 일주일전에 새끼 5마리를 낳고 말이죠
제가 갔을때는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고 새끼들 다섯마리가 젖을 빨려고 하고 있더군요... 정말 맘이 찢어집니다.
제가 애완동물 키워본 경험도 없고 털 알러지가 심한 편이라서 고양이를 키울수 있는 형편이 못되거든요.
일단 동물병원가서 진료받고 초유사와서 두시간 마다 먹이고 있지만... 잘 먹지 않네요ㅜㅜ
저도 이주전에 수술한 몸이라 몸도 성치 않고(실밥을 일찍 풀었는지 터져서 피가 계속 나옵니다) 오늘내일 어찌저찌해서
제가 이 새끼들을 분유 먹이고 하려니 앞이 캄캄합니다.
급한 마음에 카라동물보호단체에 전화 해서 사정을 설명 드렸더니 저를 대신해서 입양하거나 케어 해줄분들을 찾는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주신다 하십니다. 너무 감사하죠
오래 살지 못하고 떠나간 어미고양이도 불쌍하지만 죽은 어미옆에서 젖을 빨던 새끼들도 여간 불쌍한게 아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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