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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하는 일이 있는데 (예체능 쪽 일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프로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이트에서는 제가 전국 1등으로 표기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제 진로희망은 원래부터 이쪽이었지만
10대 후반 진로선택 때부터 30살 되기 전까지 가족 + 친척들의 극렬한 반대로
그냥 혼자서 취미로만 하고 직업으로는 못 삼고 전혀 다른 과 가서 다른 공부하다가 취업했어요
그러다가 공기업에 계약직으로 취직했는데 워낙 박봉이라...
부업으로 시작했던게 본업보다 수익이 높아져서 때려치우고 본업으로 시작했습니다
10대 때부터 하고 싶던 일을 30살 넘어서 시작하게된 것에 대해서
저는 맨처음에 가족들 원망 많이 했는데요
원망하다보니 그냥 납득하기로 했습니다
10년 전에는 확실히 성공하기 힘든 분야였고
가족들이 전혀 모르는 분야라서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었고...
상황이 그냥 그랬던 건 제가 납득은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반대하건, 친척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고 무시하던
저는 성공했으니까요
근데도 가족들이 저의 일 얘기를 할 때마다 제 복장이 뒤집어지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몇 번이나 가족들한테 제 진로나 전공이나 업무적인 얘기에 대해서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저번에도 짜증이랑 화를 엄청 냈습니다
왜 좋게 말하면 계속 하냐고
근데 가끔 가족들이 이 문제를 얘기합니다 본인들도 잘 모르면서요
오늘의 경우는 할머니께서 "너가 그렇게 전문적인 공부도 안하고 어중간하게 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짜증내면서 "그런 얘기 그냥 아예 안 했으면 좋겠다고 몇 번 말했지 않냐 가족들은 내 일하는 거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그거 반대하고 무시할 땐 언제고. 그리고 내가 왜 전문성이 없냐 십 몇년 째 하고 있고 돈도 잘 버는데."
이렇게 좀 승질내면서 얘기했는데
가족들이 왜 너 걱정하는 얘기에 그렇게 승질을 내냐
이러길래
아니 그냥 이런 얘기 좀 하지 말아달라고 좋게 얘기했는데 왜 좋게 얘기 하면 듣지를 않냐 그래서 승질 낸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너 저번에도 그래서 내가 아주 실망했었다~ 내가 뭐 평생 잘못 살았다~" 이러시는 거에요
엄마도 할머니한테 거드시면서 "할머니가 살면 얼마나 더 사시겠다고 따박따박 말대답이야 네 하고 넘어가면 되지." 이러시네요
아 짜증나 죽겠는데 걱정해서 그런 말 했다라는 명분을 드시니 제가 할 말이 없어요
저만 싸가지 없는 새끼 되는 거에요
제가 열등감 있고 저 문제가 제 발작버튼인 것도 스스로 알고 가족들 앞에서 인정도 했고
그냥 이 아예 얘기 자체를 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한 게 싸가지가 없는 일인가???
그리고 또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현명하게 넘어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가 고민입니다 ㅠㅠ
오유님들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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