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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아 글 남겨봅니다.
특별히 어떤 직장이다, 라고 밝히긴 어렵습니다만 야외작업이 많고, 야근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저는 연봉 4200이고, 성과급은 작년에 1200정도 받았습니다.
성과급의 경우에는 월급에 나눠져서 크게 효과가 안나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저는 사직을 요즘 고려하고 있었는데, 현장에 너무 치우쳐 개인적으로 쉴수도 없고,
연차를 쓰거나 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팀장이라는 직위가 조금 버겁습니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상사들이 못해주거나 이런 것도 아니긴 한데,
그렇다가 묘하게 좋은 평가를 받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팀원들은 아직 경력이 쌓이질 않아, 일을 지시해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일을 제가 떠안고 야근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요즘은 일 시키는것도 스트레스도 많구요.
대학원도 다니다보니 수업준비도 해야되서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어마무시해졌네요..
새벽에 출근할때마다 때려쳐야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하다가...
어제 통화를 하다보니 연봉 10% 정도 인상될 것 같고, 인센티브 작년거보다 2배정도 받을것 같다고 부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이러한 우울한 마음을 안고 조금 더 일해야 되나,
얼른 사직해서 제 삶을 좀 되찾아야 되나.. 이게 고민입니다.
사직한다면 3개월정도는 그냥 무급으로 쉴 예정입니다. 간사한게 무급이라고 하니 좀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 일을 시작한지도 대학교 들어가서 이래저래 해서 근 20년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휴학도 해본적 없고, 대학교 졸업하고 거의 계속 일을 했습니다. 간간히 여름휴가때 5일, 6일 쉬는거 빼고는 길게 쉬어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저녁이 없는 삶이라 그런지, 제가 회사를 위해서 한 것만 생각나고 점점 제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줄이고 있는게 좀 고민이기도 하구요.
업무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어야 되는데 잘 안됩니다.. ㅠㅠ
물론 저보다 열심히 일하시는 분 많을것을 알고 있기에 ㅠㅠ 투정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좀 우울감이 가시질 않네요..
사직이냐, 조금 더 파이팅하느냐.. 직장 다니시는 분들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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