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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97087
    작성자 : 익명aWZra
    추천 : 1
    조회수 : 1297
    IP : aWZra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2/11/08 13:52:47
    http://todayhumor.com/?gomin_1797087 모바일
    자기자신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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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 처럼 변태적으로 느껴질 정돈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부모에게 사랑받으며 자랐고 때론 친구와 동료들에게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곤 했지만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선 전혀 감이 잡히질 않아요

    나는 늘 모자란 사람이었고, 그 무언가를 충족시기위해

    여러가지 조언대로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잠깐동안의 성취감은 그 순간의 자기 연민일 뿐

    남들이 이야기하는 그 느낌, 자신감이 뿜뿜한다거나 생활에 활력이 솟는다거나

    행복감, 도전정신, 등등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늪에 가라앉지 않기 위한 일련의 몸부림과, 겨우 뒤쳐지지 않았다는 안도감 뿐이에요

    단 한가지 체감할수 있는 점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다는 것

    허나 역설적으로 주변인들은 날 사랑해준다는 사실을 느끼며

    나 스스로가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없다는 사실에 더더욱 스스로를 비관하게 됩니다.

    나한테 선물을 하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땀흘려보고, 운동해서 몸을 만들고, 머리도 예쁘게 한번 꾸며보고
    멋진 옷을 사 입고, 평소에 공부하고싶었던 자격증을 따 보고, 직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아름다운 곳에 놀러가 보아도

    그저 일련의 모든 행동이 애초에 못난 이의 몸부림

    진정 열심히 사는 누군가의 아류일 뿐이라고밖에 느끼지 못하는 사실이 너무 슬프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2/11/09 15:57:40  117.111.***.146  햇님보리  24114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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