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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796428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9
    조회수 : 3144
    IP : 1.230.***.22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01/30 13:36:20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96428 모바일
    섬처럼 거대한 게
    옵션
    • 펌글

    중국 북송 시대에 편찬된 책인 태평광기(太平廣記)에서는 마치 산이나 섬으로 착각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게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두 편이 실려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느 파사국(波斯國 현재의 이란인 페르시아) 사람이 일행과 함께 인도로 가려고 배를 타고 바다를 여행하던 도중에 그만 심한 바람과 물살에 휩쓸려 정해진 항로에서 벗어나 이리저리 떠돌게 되었습니다.


    파사국 사람 일행은 배를 탄 채 수천 리 정도를 바다에서 떠돌다가 어느 한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나뭇잎과 풀로 옷을 만들어 입은 호인(胡人 중앙아시아의 사람) 한 명이 살았는데, 파사국 사람을 보자 자신의 내력을 밝혔습니다.


    “나는 예전에 수십 명의 사람들과 함께 바다 위를 떠돌다가 이 섬에 왔고, 풀의 뿌리와 나무의 열매를 먹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서 제발 데려가 주십시오.”


    호인의 말을 듣고 파사국 사람과 그 일행들은 그를 불쌍히 여겨 같이 배에 태워주었는데, 호인은 그 답례로 “이 섬의 산에는 옥(玉)과 마노(瑪瑙)와 유리 같은 보물들이 많습니다.”라고 가르쳐 주었고, 파사국 사람 일행들은 호인의 말대로 산에 올라가서 보물들을 닥치는 대로 가져와서 배에 가득 싣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호인은 “보물이 없어진 걸 알면, 산을 지키는 신(神)이 화를 낼 테니 빨리 가지고 떠나야 합니다!”라고 재촉했고, 파사국 사람과 일행들은 서둘러 보물을 챙기고는 배에 올라타서 섬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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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과 서양의 전설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뱀인 시 서펀트. 용은 아니지만 용처럼 크고 강력한 괴물인데, 태평광기에서는 이 시 서펀트와 싸워 이기는 더 크고 강력한 괴물인 거대 게가 나옵니다.)



    그런데 파사국 일행이 탄 배가 40여리 쯤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을 때, 섬의 산 위에 커다란 붉은 뱀이 보이더니, 점점 일행이 탄 배를 향해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호인은 “당신들이 보물을 훔쳐가자, 산의 신이 화가 나서 우리를 쫓아오고 있습니다!”라고 외쳤고, 그 말을 듣고 파사국 일행은 모두 겁에 질려 덜덜 떨었습니다. 호인이 말한 산의 신은 바로 커다란 붉은 뱀이었던 것입니다.


    그 때, 갑자기 바다 속에서 커다란 2개의 산이 솟아올랐는데, 그 높이가 자그마치 수백 장(丈)이나 되었습니다. 장은 길이 단위로 3미터고, 보통 한자 문헌에서 수백이라고 하면 대략 300에서 400 정도이니, 900미터에서 1.2km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산을 보자 호인은 조금 전까지 두려워하던 태도를 버리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 2개의 산은 남쪽 바다에 사는 커다란 게의 집게발입니다. 저 게는 산의 신과 자주 싸우는데, 거의 게가 이기기 때문에 뱀은 상대가 안 됩니다. 그러니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산의 신이라고 불린 붉은 뱀은 커다란 게와 싸웠는데 두 거대한 바다 괴물들은 한동안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결국 게가 뱀의 머리를 집게발로 움켜쥐자 뱀은 바다 위에서 죽고 말았는데 그 시체가 마치 높은 산맥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다행히 파사국 사람과 일행들은 무사히 배를 타고 떠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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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양에서 동남아와 남태평양에 사는 야자집게는 몸 전체의 길이가 1미터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입니다. 아마 동남아를 오가는 중국의 뱃사람들이 이 게를 보고 지어낸 허풍들이 태평광기에 실려 그 크기가 섬처럼 어마어마하게 불어났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태평광기에 실린 이물지(異物志)라는 문헌에 나온 내용입니다. 옛날 어느 사람이 배를 타고 바다를 여행하다가 난생 처음 보는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 섬에는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졌는데, 그는 배에서 내리고는 섬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때 마침 배가 고팠던 터라, 그는 불을 피우고 밥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무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더니, 이윽고 섬 자체도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기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황한 그는 서둘러 배에 올라타서 섬을 떠났는데, 거리를 두고 섬을 관찰하자 그 섬은 사실 너무 커서 섬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던 거대한 게였습니다. 게가 잠시 바다 위로 올라온 상태에서 상륙한 남자가 불을 지피자, 열기가 싫어서 바다 속으로 잠수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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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가에서 자라는 나무인 맹그로브. 아마 태평광기에 나오는 섬으로 착각할 만큼 거대한 게의 등에 난 숲이라면 저런 맹그로브와 비슷했을 것입니다.)


    집게발의 크기가 산처럼 크고, 섬으로 여겨질 만큼 커다란 게의 전설은 아마도 남태평양에 사는 큰 야자집게를 중국인 무역상인들이 보고 “중국의 남쪽 바다에는 아주 커다란 게들이 산다!”라고 말한 내용이 점차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탄생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편 고대 중국의 문헌인 산해경(山海經)의 해내북경(海內北經)에도 거대한 게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바다의 가운데에 대해(大蟹 큰 게)가 산다.”는 구절인데, 동진(東晋 서기 317~420년) 시대 사람으로 산해경에 주석을 단 곽박(郭璞)의 말에 의하면, 저 대해의 몸은 1천 리(里)나 된다고 합니다. 1리는 대략 400미터니까 1천 리라면 무려 40만 미터이고, 400km나 되는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출처 중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187~189쪽/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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