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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보단 푸념에 가까운 글이네요..
최근 2-3달사이 전화가 자주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 기준에선 엄청 찐친은 아니고, 고등학교 졸업 후 1~2년에 한두번 만나고
카톡은 좀 자주했던 친한친구정도입니다
한번 전화오면 짧게는 10-30분, 길게는 4시간까지도 합니다
저한테 전화를 자주 하는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엔
외롭고 심심하기도 하고, 친구가 회사 들어간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이라
적응과정에서 힘든 일이 너무 많아 하소연 할 곳이 필요한데,
제가 때마침 퇴사 후 집에서 쉬고 있다보니 시간이 많다 생각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요 (실제로 시간은 많아요)
어쨌든 처음엔 저도 전화를 잘 받았고, 혼자서 심심했기에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전화하는 횟수가 늘더니 언제부턴가 거의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전화가 오니 힘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평소 혼자만의 시간을 잘 갖는 편이라 자꾸 전화 오는 친구가 귀찮기도 하고,
기분 변화도 잦아서 울적한 날은 사람들과 연락도 잘 안하는데
그런 저의 상황과 관계없이 매일 연락오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2주? 3주? 정도 거리를 두면서 전화를 거의 안 받았습니다
못 받았다고 이제 봤다고 이야기를 했고, 친구도 눈치를 챘는지
카톡만 하고 전화는 따로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얼마 전에 오랜만에 전화가 왔고, 전화를 잘했습니다
전화를 잘하다보니 나는 시간도 많은데 친구의 전화정도는 받아줄수도 있고
전화가 뭐라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나, 무시했던 게 미안해서
앞으론 다시 전화를 잘 받아주자라고 생각을 하는데..
친구가 '내일도 전화 할거니깐 전화 꼭 받아!' 이렇게 얘기하니깐
와 갑자기 너무 부담스러우면서 내가 왜그래야하지? 하는 이런 생각이 교차로 들더라구요
과거에 저도 신입사원일 때, 적응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서
다른 친구들한테 전화랑 카톡 엄청 하면서 하소연을 했었는데, 그때 받아준 대인배 친구들한테
다시한번 너무너무 고맙기도하고,, 그 친구들도 저한테 스트레스를 받았을 걸 생각하니
미안함과 죄책감이 올라와 인과응보인것 같아 가끔 울적하기도 하고,
저도 누군가한테 기대며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는데 나도 친구한테 그런 존재가 되어주는게
맞는가 싶기도하고,, 여러 생각이 들면서도 전화만 울리면 받기 싫어하는 제 모습이 모순적이라서 웃기네요ㅠ
친구도 전화를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지겨워져서 안하겠지만서도..
그리고 상황이 바뀌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문제임에도 그래도 답답하네용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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