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중반 기혼 여성입니다.

1. 전공직종, 관련경력 6년

  혼자서 멱살잡고 끌고가는 형세

  보람, 성취, 개인적 만족감 있음

  업무강도 세고 고용불안(근로기준법 미준수)

  업무 외적인 플러스요소 일부 있음(인맥, 명예 등)

  비정형적인 업무, 지루하지 않음, 개인일정관련 융통성 발휘 가능

  정부사업관련(사업안정성 있으나 관리감독 피곤함)

  출퇴근 편도 15분

2. 전공직종, 관련경력 2년

  여러명의 직원 중 한명의 위치(동일 보직 근무인원이 여럿 있음)

  업무강도 보통, 고용안정, 반복업무(단순업무는 아님)

  체계적이고 보장된 고급 복지제도

  출퇴근 편도 30분

급하게 이직의 기회가 생겼는데 고민입니다.

1번이 현직장이고 2번이 새직장인데 현직장은 성취감이나 보람은 있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때문에 퇴근후 번아웃이 와서 아이들을 잘 못 돌볼때도 있고 혼자서 많은 책임을 지고 있어서 항상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사장님과의 쇼부를 통해 개인 일정이나 업무운영 방식을 자유롭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없어지지 않는 사업이고 큰 성장은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분야라 숙달된 업무의 현행유지 정도의 느낌입니다.

2번은 관련 업무경력은 약간 있으나 사업분야가 달라서 사실상 신입이나 다름없고(다만 업무습득은 빨리 가능할듯)

딱 정형화된 기업에서의 정형화된 직원의 업무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현재 하는 일에 비해서 업무량이나 강도는 2~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깔끔하고 젠틀한(?) 업무입니다.

다만 제가 가면 직원들 중에서는 관리자급 제외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고 

해당 회사에서 얼마나 어느정도 성장할 수 있을지 또는 유지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려워보인다기보다 정말 몰라서 판단이 불가하다는 의미로)

2번은 일은 편해지지만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 미래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을지 잘 가늠이 안되고

현재하는 일은 몸담고 있는 분야다보니 어느정도일지 상상은 가지만 여전히 끝까지 힘이 들 일이라 걱정입니다.

급여조건은 거의 동일하고 배우자는 2번 직장을 선호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지금 하는 일을 벗어난다는게 불안한것도 같네요.

또 반대로 언제까지 힘든일을 할까 싶기도 하구요...

뭐가 더 나을지 고게분들의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