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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도 친구라고 규정지을 친구가 두 명 밖에 없었고 걔네하고도 연락이 끊긴지가 몇 년이 다되어가네요. 학창시절이 재밌었나하면 그렇지도 않았고 별로 콕 집어서 어떤 순간이 좋았는지 스스로에게 말을 못하겠네요. 코시국에 졸업했는데 대학 시절에도 즐거움이 뭔지를 몰랐어요. 그리고 뭐라고 규정짓지 못할 관계의 사람들을 만나는게 싫었고 이미 다른 사람들은 저보다도 뭔가 인맥에서 자리잡은 느낌이여서 뭔가 조별과제도 그렇고 내가 끼어들 곳은 없다는 느낌. 그 상황 속에서 과묵하고 바운더리가 강한 저는 제 능력을 보여주는거 말고는 별로 할 수 있는게 없었죠. 내 일상 속에서 딱히 친하다고 규정지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내가 동아리에 가더라도 사무적일거 같은 느낌을 받는게 싫어서 기피했고요. 취미 앱을 해본것도 졸업하기 직전에 좀 해본게 다인데 솔직히 즐거움, 친구, 데이트, 이성친구 여기에 굉장히 강박감을 가져야 할 정도로 사람 뿐만 아니라 모임 자리의 의미와 이득을 많이 가리는 저는 너무 실망을 많이 했어요.
몇년 전에 약을 먹다가 끊고 다시 먹은지가 일 년이 넘었고 대학 다닐 때에 상담도 받고 했는데 뭐랄까... 즐거움이 없고 의미있는 순간을 누군가와 함께해본 적이 없어서 우울하고 슬프고 이런 감정에는 취약하네요. 평상시에 잘 웃을 일도 없이 억지로 괜찮다고 생각하며 아무 일도 안일어났다고 생각하며 그냥 무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혼자 다니네요. 그나마 생각이 멈춰있으면 기분이 그냥 무덤덤한데 내가 행복한게 아니구나 한번도 행복하지 못했구나 싶을 때에 갑자기 기분이 튀네요.
그리고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냥 정신이 무거워질 때가 있네요. 나는 그냥 지인이 아니라 최소한 친구나 사람 친구라고 할 정도의 인맥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다니는 것을 상당히 주의깊게 볼 때가 많아요. 그 사람들은 학창시절에 만난 동네 친구 관계인지, 특정 목적을 위해 만나는지... 대학 시절에 만났는지. 대학생이거나 직장인이여야만 오르지 연애를 하는건지 아니면 사람을 만나서 친구를 만드는건지. 저는 꼭 취미를 가져야만 하나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야만 하나. 너무 회의적이에요. 이제 아무런 기대치가 없네요. 내가 서툴다는 말을 들은게 한 두 번도 아니여서... 그리고 선하다는 말이 이제는 내가 매력이 없다는 말과 동치로 받아들여지는데 매력을 어디서 찾아야하나 모르겠네요. 헬스를 오래했는데 근육질이긴 해도 다이어트로 체지방률이 10%까지 낮추지도 못했고 외모는 너무 신경써서 이젠 옷입는거 대충대충 내려놓고싶고 성형 욕구도 다시 생기는데 과연 나의 매력과 상관성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한마디로 뭔가 삶의 동기가 항상 외적이였는데 외적인 동기가 이루어지지 못해서 세상 모든 일에 무감동이 되어버리고 모든 상황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할 때에 주관적인 판단보다 정량적인 것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얼마다 더 뛰어난지 이런거에 많이 집착했고... 어떤 목적이나 결과에 대한 가능성이 확고하지 않으면 굳이 에너지가 모자란데 해야 하나. 너무 지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여사친 이런거일 필요는 없고 그냥 잘 갖춰입는 동성 친구라도 뭔가 함께 휴일에 재밌는거를 뭔가 의미있는 순간을 즐기는 것부터 해결이 되면 다른 것들도 다 이루어질거 같은데 어느하나 해결되는게 없네요. 내가 누군가에게 항상 변함없는 무언가를 줄 수 없는데 당장에 내가 지치는데 일단 내가 살고 보려면 내가 참 행복하다는걸 느끼려면 뭘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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