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겐 시작한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p> <p>여자친구는 성격이 약간 소심하지만 본인이 먼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오는 편이에요.</p> <p> </p> <p>엊그저께는 데이트 때에, 자신의 옛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더군요.</p> <p>대강, "5~6명 사귀었다" "하지만 이상한 방식(원나잇 등)으로 사귄 적은 없다"는 이야기 였습니다.</p> <p>저한테 '이래도 괜찮냐'는 확신을 얻고 싶어하는 느낌이 있어서, <br>"나는 상관 없고 이해한다" "지금의 네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p> <p> </p> <p>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어요. 이번엔 제 연애 이야기에 대해서 물어오는 거에요.</p> <p>저는 경험도 별로 없고 그래서 별 문제 없겠다 싶어, </p> <p>"2명 사귀었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p> <p>그런데, 확 기분나빠해 보이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물어보니, </p> <p>"내가 이야기 할 땐 몰랐는데, 남자친구 이야기를 듣는 게 이렇게 슬플지 몰랐다"고 하네요.</p> <p> </p> <p>세상에...,</p> <p>둘 다 30대인데다가, 심지어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이요!</p> <p> </p> <p>그 뒤로 약간 삐지신 상태입니다.</p> <p>물론, "모두 다 과거의 일이고 (실제로 마지막 연애는 2년전 일), 지금부터 미래를 그려갈 사람은 너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들려주었습니다.</p> <p>그래도 꿍...하시지만요.</p> <p>어떻게든 풀어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ㅠㅜ</p> <p> </p> <p>나이 상관없이 여심을 몰라도 제가 너무 몰랐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