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동물박제라고 합니다.
되게 정교하게 잘 해놨네여! 평범한 자연사 박물관인 것 같네 싶었는데
이 박물관은 초대 관장의 골때리는(?) 학구열로 유명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찾아봤습니다....
(출처: 일본 블로그 / 출처란 링크로 가시면 다양한 박제 사진이 더 있습니당!)
(...)
계속해서 "인체의 신비"나 "경의(본문:위협, 같은 발음 한자입력 실수)로운 소우주-인체"같은 분위기의 코너입니다.
오오, 저곳에 있는 사진은 여기의 창립자이신 "모리모토 케이조"공 이네요.
"신은 천지의 주신",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그리스도교적인 표어와 함께,
우리들 태평의 일민을 상냥하게 지켜봐주고 계십니다. 아마도.
여기는 그 모리모토공의 유언서...
왜 박물관에 유언서가?라고 생각하는건 당연합니다. 무려 이 시설, 학문에 몸을 너무 바쳐버린 모리모토공의
"사후, 나의 내장을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처리해달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응해,
확실하게 모리모토공의 내장을 전시해버렸습니다!!
즉, "고인의 강한 의지이기때문에 법적으로도 OK라고 생각합니다"란 의미로 전시되어있는거겠죠. 아마도....
그리고 이것이 전시된 관장의 내장의 일부라고 합니다.... (평범하게 전시되어있는게 유머;)
89세에 별세한 모리모토공의 뇌! 폐! 간이나 심장도 있습니다...... 이것이 학문을 향한 집념인가!!!!!1
포르말린에 담앙놓은 태아 등의 실물 (진짜라고 하네요.)도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보통 관람로에 놓아져있었는데 견학오는 아이들이 충격을 받는 등의 일이 있어
부모들에게 클레임이 많이 들어와서 별도의 방에 따로 보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
표본 외의 사진등도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이 참 가관입니다...
"불곰에게 습격당한 사람의 팔 (오른쪽)", "위 속에 있는 아기의 다리 (왼쪽)" ....
혹은 돌연변이 동물들의 표본도 있다고 하네요.................
너무나도 리얼한 나머지 오히려 그로테스크한 박물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
구글맵에서 후기를 읽어봐도 너무 매니악하다는 평이 많네요... ㅋㅋㅋㅋㅋㅋ ㄷㄷ
초대 관장이 포르말린 표본이 되어 지켜보는 자연사 박물관... 여러분이라면 가고싶으신가요?;;
오카야마현에 있는 쓰야마 자연의 신비관입니다. (岡山県つやま自然のふしぎ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