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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 어릴땐 돈 많이 빌렸고 (100 이상 큰돈빌린적은 없지만..)
단돈 100원도 빼먹지 않고 다 갚고 살았었는데
돈 빌려주고 못받다 보니까 진짜 짜증이 나네요
돈 빌려주는게 아니라 그냥 주는거다 라는 말이 있다지만
길가다가 이름도 모르는 사람한테 빌려주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저도 제 판단으로 진짜 친구,믿을만한사람 그런걸 고려해서 빌려주는건데
갚으라고 보채서 갚을맘 사라지게 한것도 아니고 진짜 갚는사람이 없네요
더 짜증나는건 빌려주고 우정? 이라도 지켯다면 모를까
돈 빌려주고 안갚은 사람중에 지금 연락하는 사람?
딱 한명있네요.
근데 그 한명때문에 제가 진짜 열이받고
살면서 앞으로 절대는 5만원도 남한테 안 빌려줄 생각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친구였고 제일 친한 불x친구였던 놈은
24살에 300만원 빌린거가지고 연락끊고 잠수타서 인연이 끊기고
(24살엔 그래 그럴수도 있죠 그리고 오히려 나중에 더 대형사고 안터지고 싸게 먹혔다고 생각합니다)
27살에 800만원 빌려준 형은 (장사하는형인데 장사가 안되서 생활비 명목으로 빌려줌)
이 형한테 술 얻어먹은게 300만원 어치는 되는거 같습니다.
자기 잘 될때 그만큼 저한테 베풀었는데 제가 어찌 외면하나요?
빌려주고도 가게는 결국 망하고 1년동안은 진짜 거지처럼 사는거 알아서 갚으라는 말도 절대 안했는데
그 와중에 여자는 또 잘만나서 결혼하고
돈은 안갚았어도 결혼식 가서 축의도 했습니다. (10만원)
그래, 나중에 다 좋은날 오겠지 그러면 그때 갚을돈에서 축의금 뺴고 줘라 라고 하면 되겠지 하면서요
알고보니 처가가 좀 사는 집인가봐요?
처가에서 가게하나 차려주고 차도 바꾸고 애도 낳고
여유좀 있어보여도 그냥 알아서 주겠지 하면서 말았죠
결국에 저도 급한일이 생겨서 넌지시 언급했더니 알겠다곤 하는데 느낌이 쎄 합니다.
역시나 줄생각 없어보입니다. 한두번 더 언급했지만 역시 갚을 생각 없습니다.
그 와중에 장사가 괜찮은지 가게는 2호점을 오픈했네요.
진짜 맘같아서는 밤에 가게가서 불질러버리고 싶은 맘이 솟구칩니다.
3번째는 29살때 같은동네에서 13년동안 알고 지내온 동생이요
금액? 40만원이요 ㅋ 이건 그냥 웃음만 납니다.
역시나 40만원에 잠수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락되는 딱 한명 친구입니다.
근데 이 친구때문에 진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네요
위에 3명 겪고나선 절대 돈 안빌려주기로 맘먹었지만
돈빌려달라는 말을 거절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어릴때 돈 빌려달라고 하면 진짜 군말없이 빌려줬거든요 항상
근래 힘들다는건 알고있었는데 처음으로 저한테 돈 빌려달라는데
거절할수가 없었죠
200빌려줬습니다.
지금은 그냥저냥 급한불 끄고 월급 받으면서 지내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저번에 술먹다가 코인얘기가 나왔는데 코인을 한다네요?
시드머니 들어보니까 700?
제가 국비학원다니면서 생활비가 없어서 대출받아서 생활비 쓰면서 학원다니는걸 아는사람인데
갚을돈은 없고 코인에 700?...
아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제가 인연끊어도 그만이지만
여태까지도 그렇고 인연끊어도 결국에 다 지들 잘먹고 잘살겠죠
똥밟은셈 치고 잊을수가 없네요
그 이후로 계속 나 힘들다 돈좀 갚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일도 계속하고 월급도 따박따박 받는 놈이 저 갚을돈은 없는거 같네요
뭐 이래저래 나갈돈 다 나가고 돈이 없다 라는 말로요
그래서 최후통첩으로 대충 알고있는 그친구 빚 보다 제 빚이 더 많은것처럼 사진보내고
힘들거 알겠는데 사실 나도 말은 안했지만 이런상황이다 내가 더 힘들다라고 카톡보냈네요
그냥 뭐 거르는건 거르는거고 인연도 이미 저한테는 무너진 상황이고
의리 정 이런건 다 필요없고 걍 돈 꼭 받아낼려구요
그리고 그냥 저는 앞으로 살면서 눈에 흙이 들어와도 돈은 안빌려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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