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늦은 아침으로 집 근처에서 일본 가정식을 먹었습니다.
런치 세트로 가격은 500엔.
돼지의 특정부위로 만든 반찬인데, 뭔가 쫄깃한게 닭똥집 비슷한 식감이 났어요.오유 분들도 아침 잘 챙겨 드셨나요?
한국에서 산 선불 심카드가 기간이 갑자기 만료되어버려서(분명 직원이 8일 무제한이라고 팔았는데 사고보니 6일이네요!),
식사 후에는 바로 선불 SIM 카드를 사러 갔습니다. 데이터가 갑자기 안되니 어디 찾아가기 부터가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스마트폰은 지갑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내 쪽에 있는 BIC CAMERA 전자 매장입니다. 이곳에서 선불SIM 카드를 구입! 사실 그전에 DOCOMO 라는 일본 통신대리점을 갔었는데
거기서는 안 팔길래 다시 버스를 타고, 여기로 왔습니다.
여기서도 일본어를 잘못하니 개통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저는 일본을 몇 개월 정도 여행할 예정이라서, 월 단위 요금제를 맺고 싶었는데,
제가 고정체류지가 없다보니 여러가지로 애매한 것 같더라구요.
한 분하고 이야기를 시작한 게, 그 분도 잘 몰라서 다른 직원 분들을 부르시다보니,
어느새 한 네 분(여자 두 분, 남자 두 분)에게 둘러 쌓여, 서로 번역기를 써가며 어렵게 소통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통신사 메뉴얼 까지 검토하시더라구요!
마침내 고민 끝에 그냥 여행자용 선불 SIM카드로 결정!
그 직원 분들을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마주쳐서, SIM카드를 번쩍 들어 보여줬습니다.
박수를 쳐주시며 기뻐하시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따뜻함을 주고받는 기분이 뭔가 민망하면서도, 관종이라서 그런지 좋았습니다 ㅎㅎ
집까지는 좀 걷기로 했습니다.
학교 근처에 있는 작은 야외 대기실(?) 뭔가 아늑해보여서, 누군가와 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찍어보았습니다.
길을 걷다가 아파트 단지에서 노을이 예뻐서 찍어보았어요. 노을은.. 뭔가 사람에게 느끼게하는게 있습니다.
아름답다, 감동적이다, 약간은 슬픈 것같은데 기분나쁜 슬픔이아니다 -
멀리 타워가 보이네요! 고료카쿠 공원에 있는 타워입니다. 걸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까이에 와보니 생각보다 크고...굵고.. 아름답더라구요.
다시 숙소로 가는길! 지나가는 길에, 식당에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따뜻해 보입니다.
어제 저녁을 먹은 (닭고기덮밥->돼지고기덮밥) 그집에 다시와서, 다시마 라멘! 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국물맛이 끝내줬어요~!
이렇게 하루가 저뭅니다.
저는 숙소 1층 바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유님들은 어떤 하루, 보내셨나요?
좋은 노래를 알게되어서, 추천드려요.
살아간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 것
그것 만큼 든든한 벽은 없을 것 같아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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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