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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79261
    작성자 : 아저씨
    추천 : 47
    조회수 : 1789
    IP : 222.118.***.95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06 18:38:01
    원글작성시간 : 2007/10/06 14:53:0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9261 모바일
    ICU를 아시나요
    3년전인가 제 조카가 대학엘 들어갈때엿습니다.
    그럭저럭 공부좀 했던 아이라 시험성적을 보고 서울대나 연세대를 들어갈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대전에 있는 무슨 처음들어보는 대학엘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아빠의 경제적 형편이 부족하여 울면서 내린 결정이더군요
    서울대를 가든지 원서 넣기 부담스러우면 연세대를 가라 그러면 삼촌이랑 고모랑 어떻게든 해볼께..
    라고 말했지만 비젼이 있는 학교라면서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쪽지가 왓군요
    제 형편이 이렇게 되었으니 이를 알려 여론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입니다.
    해서 여기에 옮겨봅니다.(게시판에 오랫만에 글 올리네요)
    이런학교도 있다는 사실도 알릴겸 읽어보시고 많은 사람이 널리 읽을 수 있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무책임한 정통부의 희생양, ICU (한국정보통신대학교) : ICU사태 학교관련  
    2007/10/06 12:32

    http://blog.naver.com/senerian/50023135496
     

    항상 입시철이 되면 신문에서 볼 수 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이공계 기피현상 갈수록 심해진다!!"

    하지만 또 다른 기사에서는 이공계 인력 부족이라고 큰일이라 말하죠.

    "이공계 인력부족!!" "IT 인재양성 급선무!!" "기초과학 부실국가, 대한민국!!"

     

    위의 기사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공계는 가지 말아야겠구나~]

    [가봤자 인력도 부족한데 고생이나 죽어라 하겠네?]

    이런생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고생좀 하더라도 나라에 이바지 하겠다고 이공계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그중에 ICU를 진학한 학생들은 동시합격한 의대나 약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KAIST등 국내의 유수한 대학들을 두고 굳이 ICU를 택하였습니다.

    ICU.. 이름마저 생소한 대학..

    대체 왜 학생들은 ICU를 택하였을까요?

     

    사실 ICU가 제시한 비전들인..

    [전 교과정 영어수업 제공]           <--안그래도 어려운 과목들을.. 고생길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_-

    [3년만에 조기졸업가능]                                                    <-- 이거때문에 여름방학도 없습니다.

    [고급인력 양성으로 세계 IT 허브대학으로 성장]                      <--- 대부분의 IT대학이 하는말이죠?

    [실무위주의 교육, 기업이원하는 인재양성]       <--대학들 요즘 다 이말하는데 기업은 아니라 하죠?

    [학생대비 최다교수 보유]                               <--다른대학보다 쪼끔 교수 많을때 대학들이 하는

                                                                           전형적인 홍보멘트

    [전원 기숙사 제공]                                                <--전원기숙사면.. 필요하면 밤새굴리겠네?

    [전원 전액 장학금 지원]                                 <--대체 이학교 뭐먹고 살길래??-_- 돈은 어디서?

     

    이 비전들 솔직히 고생길만 보이고 딱히 믿음직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근데 '정통부에서 후원하는 대학이다!!'라는 말에 학생들은

     

    [아!! 정통부에서 후원하면 진짜 IT를 위한 인재를 키우겠구나!!]

    [인지도도 떨어지고, 고생할거 눈에 훤히 보이지만, 정통부에서

     진짜 실력있는 인재 키워보는 학교 같은데 가서 열심히 해보자!!]

    [설립된지 얼마 안된학교가, 실적도 장난아닌데? 정부가 후원하면 다르구나!!]

    [정통부에서 맘먹고 키우는 거라서 전부 장학금 주는구나!!]

    라고 하면서 정통부 하나 믿고 대학을 갔습니다.

    사실은 사립대학의 형식을 띠고 있었지만..

    대학에 입학하지 전까지는 국립대학인줄만 알고 진학한 학생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저또한 그런학생들 중에 한명이었구요. 하지만 정통부 장관이 학교 이사장이었고, 정통부가 전폭적으로 후원하던것은 사실이었기에 크게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국회에서 "정통부가 대학을 키우는 것은 불법이며,

    이때까지 편법으로 자란 대학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라고 한것입니다.

    처음에 그 소식을 접해서 우왕좌왕하던 학생들에게 학교 경영진과 정통부관계자는

    [아무 문제없다. 우리가 알아서 잘 처리해주겠다. 공부만 열심히 해라]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학교를 ICU특별법으로 우리학교를 국립으로 전환하려 

    했는데, 정부가 안된다고 우리 카이스트랑 통합해야한대]라고 총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학생들은 갑자기 모교가 사라진다는 사실에 당황했습니다.

    거기다 그 소식을 접한지 며칠만에 통합결정 이사회가 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경황이라도 알고자 하였고, 최대한 학교를 살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정통부에 애원도 하였습니다.

    [나라를 이끌어갈 이공계 인재로 키우신다더니, 예산없이 버리십니까?]

    [정통부 하나 믿고 다른 명문대 버리고 왔는데 외면하시나요?]

    [포스텍처럼 발전기금이라도 주시고 독립시켜주시면 모를까..

     독립하고 싶으면 그냥 맨손으로 하라니요?]

     

    정통부가 물었습니다.. 그럼 너네 이때까지 성과낸게 뭔데?

    [저희 그동안 국내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외국에서 분교를 내고 싶다고 하여 현재 분교내는 중이고..

     공대에서는 학교 설립한지 몇년 되지도 않았는데, 각종 IT대회에서 

     서울대, 카이스트등과 비슷한 성적을 올려왔습니다. 

     심지어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아시아지역 대표 선발전에서는 2위를 하였으며,

     이후 전세계를 대상으로는 17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영대에서는 국내 200여개의 경영대학중에 8번째로 MBA인가도 받았습니다.

     또한 미국의 IT최고 명문대라는 CMU와 세계최초로 공동학위수여 결정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다른성과들도 많이 있습니다.]

    라고 보고했습니다..

    정통부에서 돌아온 대답은..

    [근데.. 그 실적들은 돈이 안되잖아..우리 앞으로 예산지원 못해준다..

     국회에서 카이스트랑 통합하라는데, 그냥 통합해라. 통합하면예산줄게]였습니다.

     

    자체적으로 살길 찾아 노력해봤지만..

    자립화는 예산0원으로 출발하기에는 터무니없는 길이었습니다.

    다른 살길이 있다면 모를까.. 저희는 막다른 골목에 내던져졌습니다.

     

    그래서 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했고,

    교수, 학생, 학부모 투표 모두에서 정통부와 국가에서 원하는대로

    카이스트와의 통합을 하겠다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다른곳에서 터졌습니다. 총장님과 학교 보직자들이

    처음에는 학생, 교수들 의견을 무시하고 바로 통합해 버릴것처럼 했었는데,

    사실은 처음부터 통합따위 원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에게는 걱정말라고 하면서, 최대한 학생들을 위하겠다라고 하고는

    뒤로는 대책없이 예산도 없는 자립화를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이사회에는 객관전인 통합, 자립화관련 보고서를 전달한적이 전혀 없었고..

    단지 예산도 없는 자립화가 비전있는것처럼 꾸며서 전달하기에 바빴던 것입니다.

     

    허운나 총장님과의 간담회를 통해 해결점을 찾으러 하였으나 가장 충격적인 말은..

    "학생들이 자립화 위해서 어디서 돈 한푼 받아온적 있어요?

     통합할거면 맘대로 하세요. 나는 어차피 통합하면 학교 떠날사람이예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걱정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더니.. 학생에게 할말인가요?

     

    여기서 다시 정통부에서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정통부도 슬슬 책임회피에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장관직을 다음대로 넘기면서 국정감사를 은근슬쩍 넘기고..

    책임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어서, 학교일에서 손을 떼고자 하였습니다.

    아직 내년의 학교의 행보가 정해지지도 않은상황에서

    지원금액은 0원이었고 말입니다.

    학생들에게 카이스트랑 통합하라고 강요하더니 이제 손을 놓으려 합니다.

     

    처음 학교 홍보할때부터, 정통부가 전폭적으로 후원하는 대학이다! 

    라고 하여 정통부 믿고 선택한 학교.. 이럴수 없습니다.

    정통부 관계자분들께 애원합니다.

    ICU학생들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국회분들, 그냥 국립화 해주시거나 지원해 주실수는 없었나요?

    대한민국 이공계 인재 키워야 한다더니 말뿐이셨습니까?

    정말 빠르고 착실하게 잘 자라나던 이공계 대학을 이렇게 잘라내야 하셨나요?

    정통부 관계자 분들은 저희에게 문제없다고 안심하고 공부하라더니..

    정통부는 ICU를 전폭적으로 밀어줄거라더니..

    총장님 로비에 그냥 넘어가신건가요?? 

    아니면 단지 책임 회피하려고, 이때까지 시간 끄는거에 장단맞추신건가요?

    정통부 관계자 분들!! 우리 학교 끝까지 책임져주세요!!

    정통부에서 그리 원하던대로 통합하겠다고 하잖아요!!

    그거 안되면 자립화하게 지원금이라도 주시던지요!!

    아니면 특별법 통과시켜 주세요!!

     

    명문대 버리고!! 그 잘나간다는 의약대 버리고!!

    이 나라 IT산업의 중추가 되겠다고 ICU선택한 학생들 버리지 말아주세요!!

    저희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지 마세요!!

    정통부는 ICU를 책임지세요!!
      
    원본   
    http://blog.naver.com/senerian
      
        
    아저씨의 꼬릿말입니다
    자식의 가장 큰 효도는 행복하게 사는것입니다.
    지윤이랑 덕윤이 사진 보러오세요 ^^
    웃긴 15금 자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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