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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결혼해서 타지역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당시 남편은 회사때려치우기 일수였고 백수로 지내다 남편이 자영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원래 살던곳으로 이사를했어요
촌에서 도시로 다시 이사를 한건데,... 괜히 다시 결혼전 원래 살던곳으로 갔다가 안좋은일이 터져서 남편이랑 헤어지고....
정말 말도안되는... 야동에서 나올법한 일이 나한테 일어날줄도 상상도 못했고
그 사람과 연애, 결혼생활 총 9년을 만나왔는데 그 시간이 한순간에 가치가 떨어지고 비참해지더라구요
전남편 오랜 백수생활에 모아둔 돈은 없지, 혼자 남겨져서 다시 새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직장문제가 또 생기더라구요
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니 그간 쌓았던 경력은 물경력 취급에, 면접에선 대놓고 웃고....
한 회사는 세금공제 안하고 월급을 주고는(명세서달라해도 안줌) 퇴사한다니까
지금까지 받았던 니 월급은 진짜 니 월급아니다 돈도로내놔라 하고...
어째저째 연봉 잘 쳐주는 회사에 들어갔으나 사장님의 막말과 급한 일정으로 피가 말릴거 같아요
막말에 대해 말씀이 지나치시다 얘기를 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니 돈주고 쓰는데 그런말도 못하냐',
'니가 남자였으면 더 심한말 할거다' '예전 직원도 그렇고 다 나를 만만하게 본다'
이렇게 나오시니 더이상 말을 해봤자더라구요
심지어 자기는 일할때 다른사람이 자기한테 뭐라해서 화가나거나 기분나빳을때 물건 집어던지고 소리치고 그랬다네요
나한테 위협하는건지 말의 의도가 참....
다른곳에서 면접제의가 와서 결국 이직을 선택했지만 연봉은 뭐 신입수준으로 받게 됬어요
돈을 택해서 참고 다녀야했던건지, 이직한 곳은 아직 출근전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직장생활이란게 마냥 좋은곳은 없기 마련이고
오히려 지금과 똑같은데 연봉만 깍여서 다니게 될지 예상이 안되네요
결혼생활때는 힘든거 없이 잘 지내오다가 올해 급격한 변화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사회의 모습에 적응을 못하고
계속 마음 한구석 불안감만 자꾸 생겨서 글을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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